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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동학 천도의 세계

매창과 석정

 

 

 

2017. 5. 12

 

 

 

전북 부안군 매창공원을 방문한 수도회 일행.

 

 

 

 

 

 

 

 

 

 

 

 

 

 

 

 

 

이매창 묘 (李梅窓墓 )

 

본명은 이향금(李香今), 자는 천향(天香), 매창(梅窓)은 호이다. 계유년에 태어났으므로 계생(癸生)이라 불렀다.

계랑(癸娘 또는 桂娘)이라고도 하였다. 아버지는 아전 이탕종(李湯從)이다.

 1983년 8월 24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음력 4월 5일 부안의 율객(律客)모임인 부풍율회(扶風律會)에서 매창제(梅窓祭)를 지내고 있다.

 

 

 

 

 

 

 

광해군 2년(1610) 37세로 졸하기까지 개성의 황진이와 함께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는 평.

세상을 떠나자 그의 재능을 아끼던 이들이 매창의 상징이었던 거문고와 함께 묻어 주었다고 한다.

 매창이 남긴 시(詩)중 현재 전하는 것은 61수이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교산 허균, 촌은 유희경 등과의 시문 교류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의 대표적인 시 이화우(梨花雨)는[가곡원류]시조집에 실려 있다.

생애 많은 시를 남겼으나 거의 사라지고, 1668년에 부안의 아전들이 외워 전하던 58편을 얻어

개암사에서 목판으로[ 매창집 ]을 펴냈다.

 

 

 

 

 

 

 

 

 

 

『매창집』은 희귀본(稀貴本)으로 세권이 남아있는데

두권은 서울의 간송미술관에 한권은 미국의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고,

 1956년에 신석정이 대역한(對譯梅窓集)이 있다.

 

 

 

 

 

 

 

 

 

 

 

 

 

 

매창 영정

 

사후 400여 년 만에  그려진 이매창 영정.

 

수묵화가 김호석 화백이 그린 매창의 영정. 부안의 흙과 자연에서 나는 소재만으로 그렸다고.

 

 

 

 

 

 

 

 

 

 

 

 

 

 

 

 

 

 

 

 

 

 

 

 

 

 

 

 



 

 

 


 




 

 

 

 

 

 

 

 

 

 

 

 

 

 

부안이 낳은 현대 시인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 석 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산림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 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마세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뜬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마세요

그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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