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 고봉학술대회 -
고봉 기대승의 문학세계
백우산(청량산) 송림과 秋色
秋 夜
가을밤에
- 고봉 기대승 -
素節收殘暑
가을 절후가 남은 더위 거두니
新凉漸逼肥
서늘한 기운 점점 살에 닿는구나
雨聲侵榻冷
빗소리 의자에 침범하여 차갑고
虫響近床悲
벌레 울음 침상 가에 구슬프다
抱寂妨趨事
정적을 좋아하면 일을 함에 해로우니
偸閑任後時
한가한 노닒은 후일에 맡기리라
幽憂知夜永
그윽한 걱정에 어느덧 밤 깊은데
萬緖入支頣
턱 고이고 만 가지 사색에 잠겨 드노라
고봉집
晩望 - 해질녘에 바라보다 (복제품)
역대 고금명가 필적 700여 점을 1926년 백두용, 정도영이 6책으로 엮어
한남서림(翰南書林)에서 펴낸"해동역대명가필보(海東歷代名家筆譜)"에 실린
고봉 친필 목판본의 시작품 '만망(晩望)'이다.
오언절구 2수로 이루어진 시작품으로 힘찬 필치로 써 내려간 고봉의 초서.
일별 하자니, 선생의 삶이 투영된 듯 영민함과 굳센 기개를 넉넉히 엿볼 수 있겠다.
晩望
석양을 바라보자니
- 高峯 草 -
春花到茅茨
띳집에 봄꽃 피어나고
三峰住夕暉
봉우리 셋마다 노을빛 걸렸네.
秋天獨依杖
가을날에 지팡이 홀로 집자니
白露濕人衣
흰 이슬에 걸친 옷 적시네.
古郡無城郭
옛 고을에는 성곽도 없고
山齋有樹林
산속 집에는 수풀만 우거졌네.
蕭條人吏發
적막함에 사람들 떠나려는데
隔水禱寒砧
차가운 다듬이 소리 물을 건너오네.
고봉학술대회
사회 : 정승혜 (수원여자대학교)
高峯 기대승 詩에 나타난 與感의 미학적 특질
박명희(전남대학교)
사철가, 춘향가 중에서...
소리 : 金仁元
(前 광산구 의회 의원, 현 문화해설사)
* 고봉 문화유산의 현황과 활용방안
조근우(마한문화연구원)
토론문 : 김태식(연합뉴스 문화부 기자)
* 시문(詩文)을 통해 본 고봉(高峯)의 우수(憂愁)
홍승직(순천향대학교)
토론문 : 조태성(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동욱(한양대학교)
* 고봉 기대승 문학의 형성과 호남시단
김풍기(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
토론문 : (박동욱(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박세인(목포대학교)
『고봉 문화유산의 현황과 활용방안』에 대한 첨언
토론문 : 김태식(연합뉴스 문화부 기자)
김승현(광산구 문화체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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