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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범 종단과 함께

2013년 범종교인 생명평화순례 1편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하라."

 

(1편)

 

 

 

 

경북 영주 내성천이 휘돌아 나가는 수도리 무섬마을.

"무섬자료전시관" 숙소에 도착한' 범종교인 생명평화순례단' 일동.

사진은 원불교 은퇴 교무님들께서 머나먼 길을 달려오셔서 격려말씀을 들려주시는 모습.

 

 

 

 

내성천이 왜 보존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련 자료 시청.

 

 

 

 

 

 

 

 

 

 

 

 Following Sand River





 

 

 

 

 

 

 

 

 

 

 

 

 

 

 

 

 

 

이 노파는 과연 고향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외면하여 초래될 미래,

이를 애써 외면하는 소아병적인 군상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대야산, 문경세재등에서 흘러든 영강

포암산 대미산 황장산 에서 흘러든 금천, 소백산과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에서 흘러드는 물이 내성천을 이루며, 내성천과 금천이 삼강리에서 낙동강을

 만나 삼강을 이루게 되고. 영강은 양순면 말응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내성천 지류

 

洛花암천 봉황산에서 발원하여 부석과 상석을 거쳐 봉화읍 도촌리에서 내성천과 합류한다.

龍角川 : 봉화 상운에서 발원한 상운천과 안동 녹전에서 발원한 원천이 평은면 천본리에서 합류하여

이산면 산천리에서 내성천과 합류하여 금광리를 거쳐 문수면 수도리에 이른다.

南院川(서천) : 남원천을 영주에서는 서천, 내성천을 동천이라 부른다.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희방폭포를 거쳐 여러 지류와 합류하고 풍기,영주를 관류하여 문수면 수도리에서 내성천과 합류

竹嶺川 죽령도솔봉에서 발원하여 풍기읍 수철통에서 남원천과 합류한다.

금계천 소백산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금계호에 이르고 금선정과 교촌리를 거쳐

 동부리에서 남원천과 합류한다.

서천   내성천의 지류

竹溪천: 순흥면 배점리 소백산에서 발원하여 소수서원과 순흥을 거쳐

단산면 사천리에 이르러 옥대천과 합류한다.

玉帶川 : 좌석리 고치재에서 발원하여 옥대에서 단산천과 합류 병산을 거쳐

사천리에서 죽계천과 합류하고 영주시 가흥동 고현에서 남원천과 합류하여 영주시를 관류한다.

丹山川 : 부석면 노곡 자개봉에서 발원하여 단산면 옥대리에서 옥대천과 합류한다. (옥대천참조)

 

한천  내성천의 지류로, 대간의 도솔봉 아래 대간에서 약간 벗어난 옥녀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용문면의 금곡천(용문천龍門川)과 선동천(仙洞川)이 합수하여

모두 한천(漢川)으로 흘러들어 예천읍내를 흐른뒤 원곡리에 내성천에 합류한다.

 

출처 3450온누리 산악회

 

 

 

» 내성천 모래밭 어떻게 되나

< 그림 자료 : 한겨레 >

 

 

 

 

 

비가 온 후라 물이 불어난  내성천을 헬무트 교수가 바라보고 있다. 

 그는 Fantastic !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이라는 말로 강을 표현했다. 

한국의 강은 참으로 아름답고 보전가치가 높은 강인데 모래를 준설하고

댐을 건설하는 지금의 4대강 사업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하였다.

출처 http://blog.daum.net/nogate

 

 

 

 

 

독일 하천전문가가 유엔에 보낸 '4대강공사 반대' 서한 전문  

 

 

슈타이너 사무총장 귀하,

 

저는 얼마 전 한국 측으로부터 UNEP의 평가가 한국의 4대강 사업이 실행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정부의 2009년 8월 25일자 보도자료는, 귀하가 4대강 사업을

찬하고 모범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첨부자료 1에서 푸른색으로 표시된 인용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녹색성장 및 녹색뉴딜의 핵심 사업이라고 보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가뭄, 홍수와 같은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단순히 생태보전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방안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정부가 발표한 또 다른 자료에는 귀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첨부자료 2에서 푸른색으로 표시된 인용구):

"슈타이너 :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적인 평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한국에서는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리뷰가 잘 이뤄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일종의 ‘경제 진흥 패키지’로서 시행되면 경제발전의 촉매제 역할도 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4대강 사업 착수 이전에 UNEP에 제출한 문서와 자료를 보면 이 사업이 일종의 매우 흥미로운

시도로 비춰집니다. UNEP과 귀하는 이를 바탕으로 위와 같은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귀하와 저는 세계댐위원회(World Commission on Dams)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고, 특히

프라하 회의에서 귀하가 보여준 열의와 상황 분석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귀하가 그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고도 계속해서 칭찬하리라고 도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질적인 평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귀하 스스로 지적했고, "2) 탄소 의존도와 생태계 파괴를

줄이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도모"(UNEP 정책보고서, 5쪽, 2010년 3월; 에드워드 바비어

UNEP발행 논문, 2009년 4월)하는 것은 UNEP의 글로벌녹색뉴딜의 목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귀하가 촉구한 질적인 평가도 아직 시행되지 않았고 또한 이 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 까닭에,

진행 중인 이 건설사업을 다시 검토해보시면 귀하는 '설마 이렇게 될 줄 우리는 상상도 못했다!'는 자명한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4대강 사업을 통해 어떻게 생태보존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고, 그런 주장은 학술적으로도 근거가 없습니다. 이것은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전문가들과

수천 명이 참여하는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처럼 이 일에 헌신적인 한국인들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한국정부가 이런 4대강 사업을 "하천 복원"(river restoration)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홍보하는 것을 보니,

불행히도 지난 시절 우리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공사정책을 옹호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야기한 매우 부정적인 경험과 이를 보며 들고일어선 시민들의 시위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천 복원"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합니다. 즉 하천 복원이란 강을 자유롭게

흐르는 상태로 되돌리는 조치이지, 강을 연속보로 막아 변형시킴으로써 귀중한 하천경관을 파괴하는

조치가 아닙니다.4대강 사업은 생태계에 그 정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하천공학 및 하천생태계 측면에서 볼 때 지극히 무책임한 사업으로서, 건설업계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에

불과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공사를 당장 중지하는 것만이 유일하고도 옳은 결정이며, 그 후에는

이미 발생한 피해가 더 확대되지 않게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함께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동료 전문가들의 자세한 평가는 이 서한에 첨부하는 출판된 글 두 편

(데니스 노마일의 기사와알베르트 라이프의 논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대강 공사가 이미 아주 많이 진척되었기 때문에 벌써 상당히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발생한 상태라서,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만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동료들의 판단으로는,

현 상황에서 오로지 귀하의 의견 표명만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정부는

전에 귀하와 UNEP가 내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핑계삼아 이 문제에 관해 대화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귀하가 대화의 창구를 열어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한국 및 외국의 저명한

전문가 대표단을 초청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은 없습니까? 귀하가 한국 하천의

생태적 질을 보존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 일을 중재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안 그러면 현 상황을 염려하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계속 무시될 상황인데 그래야 옳겠습니까?

H.H. 베른하르트 드림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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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비가 내리는 수도리 무섬마을의 밤,

영주댐 건설 현장을 돌아본 상당 수 순례단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

 

내성천의 아름다움과 그 소중한 가치를,

 이제사 알게되었다는 죄송함과 미안함 때문이리라.

 

이 밤이 가고 내일이 오면,

모래 흐르는 내성천에 맨발로 뛰어들어  

 

걸으며,  교감하며,  분노하며,

생명평화순례의 의미를 처절히 곱씹어 보리라.

  

 

 

 

201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