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동학 천도의 세계

경주 동학문화축제 2편

 

            포덕153(2012)년  경주 동학문화축제

 

 

                  기간 : 포덕153(2012)년 3월 31일 ~ 4월 1일

                  장소 : 경주 용담정, 경주황성공원, 경주실내체육관

 

 

 

 

 

 

 

 

 

 

 

 

 

 

 

 

 

 

 

 

 

 

 

 

 

 

 

 

 

 

 

 

 

 

 

 

 

 

 

 

 

 

 

 

 

 

 

 

 

 

 

 

 

 

 

 

 

 

 

 

 

 

 

 

 

 

 

 

 

경전봉독

- 대학생 단장 김 나 형 -

 

 

 

 

 

 

설교

- 이범창 종무원장 -

 

 

 

 

 

 

 

 

 

 

 

 

청수봉전

 

 

 

 

 

경 축 사

- 임 운 길 천도교 교령 -

 

- 중략 -

 

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이룩한 찬란한 불교문화에 이어 조선조 5백년의 유교문화를 접목시켰던

경주에서 수운 선생은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 '시천주(侍天主)' 의 진리를 만천하에

천명하였습니다. '사람이 곧 한울' 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혁명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시천주와 인내천이라는 전대미문의 혁명적 사상을 부르짖고 나온 동학 천도교가 탄생

하였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여기에는 장차 우리나라가 정신적으로 사상적으로

세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한울님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 중략 -

 

동학의 창도 자체가 선천의 낡은 세상을 개벽하기 위한 파천황(破天荒)적 사건이었고, 동학혁명 역시

사람을 한울님처럼 대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었습니다. 천도교가 주도한 3 , 1 운동 역시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보국안민을 지향한 혁명운동이었습니다.

 

- 중략 -

 

그렇다고 인내천 사상이 천도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학 천도교가

창도되기 이전부터 이미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었고 '사람이 곧 한울' 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러한 진실을 처음으로 깨우쳐주신 분이 바로 경주 구미산 자락에서 탄생하신 수운 최제우

선생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3세 교조 의암성사(손병희 선생)

께서는 "천도교는 계급적 종교가 아니요 평등적 종교이며, 구역적 종교가 아니요, 세계적 종교이며,

편파적 종교가 아니요 광박적(廣博的) 종교이며, 인위적 종교가 아니요 천연적 종교" 라고 강조하셨습니다.

 

- 하략 -

 

 

 

 

 

 

환 영 사

- 최양식 경주시장 -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 중략 -

 

동학을 새로운 정신적 문화로 재조명하여 민족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리를 기대합니다.

오늘 뜻 깊은 동학문화축제를 계기로 도덕과 평등, 윤리가 살아있는 밝은 사회가 이룩도며,

천도교가 더욱 부흥하기를 축원드립니다.

 

 

 

 

 

 

축 사

-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

 

 

- 중략 -

 "사람이 곧 하늘" 이라는 경구는 천 번을 새겨도 족함이 없는 큰 가르침입니다.

사인여천(事人如天), 시천주(侍天主)의 훌륭한 가르침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우리 모두가

새기고 실천해야 할 덕목입니다.

 

 

 

 

 

축하 공연

 

 

 

 

 

 

 

 

 

 

 

 

한울연대

 

 

 

 

 

 

혁필(革筆)

 

 

 

 

 

수행 동덕 김나형 양과 일포 이우원 선도사

 

 

 

 

 

 

한울 연대

 

 

 

 

 

*****************************************************************************

 

 

 

 

 

 

격변의 시기에 등장하여 노도와 같은 항쟁의 역사를 달려온 동학 천도.

 

 

자신의 완성을 위한 수행과 개벽의 세상을 꿈꾸며 끊임없이 달려온 동학 천도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연다는 얘길 전해듣고 신라의 고도 경주를 찾았다.

 

 

불청객 주제이지만, 격동의 역사를 선도해온 거룩한 동학 사상의 편린이나마

 감히 주워 보겠노라, 사실인즉 만용에 가까운 용기를 내어 축제의 장을 찾은 것이다.

 

 

다행이도 수행자 동덕 여러분들께서 그리 큰 이질감 없이 보듬어 주시는 덕택에

별 소외감 없이 축제의 장에 녹아들 수 있었음은 내게 있어 행운이자 큰 기쁨이었다.

 

 

비록 주마간산 격에 불과한 피상기행임이 분명한 어울림이었지만

동학 천도 수행자 여러분을 만나뵙고 대화를 나눠본 느낌은 대단함 그 자체였다는 사실.

 

 

처음으로 접한데다 자세한 종교적 해석까지는 채 알지 못 하지만

동학 천도인들이 외는 수행 주문(呪文)의 내용이 차츰 자연스레 귓전에 들려 오고 있었다.

 

 

 

 

至氣今至願爲大   降

(지기금지원위대   강)

 

 

侍 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 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