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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2010 신년 산행

      ■ 입암산

 

         ▶ 전남대 수련원 - 은선골 - 갓바위 - 북문 - 산성골 - 남문 - 전남대 수련원

           ▶ 2010년 1월 1일 (금)

 

 

2010년 1월 1일 남창골 설경

 

 

雪丹楓

 

은선골 삼나무 수림

 

 

 

영산기맥에 당도하여 갓바위 쪽으로

 

 코발트빛 하늘과 눈꽃의 어울림

 

 

유장하게 흐르는 영산북기맥

(왼쪽은 시루봉, 오른쪽은 방장산)

 

 

갓바위(왼편) 암봉 

 

당겨본 갓바위 조망대

 

은선골 하경

 

갓바위 측면

 

 

갓바위 오름 계단

 

 

 

 

갓바위 정수리에 얹혀진  바위.  상투 부분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설화

 

 

입암면의 자연부락 설경

 

 

북문을 향하다 돌아본 갓바위

 

 무슨 생각이 저리도 ...?

 

 때 늦은 일출이라고 해 두자

 

왼편 멀리는 정읍 칠보산과 고당산, 오른쪽은 내장산 망해봉

 

 입암산성길에서 돌아본 갓바위

 

산성길

 

산성길의 설화

 

산성골에서 올려다본 입암산 라인

 

 

윤진 순의비 [尹軫殉義碑]

 

임란때 입암산성(사적 제384호)에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윤진(尹軫 1548~1597)을 기리는 비석이다.

 1742년(영조 18) 장성부사 이현윤(李顯允)이 조정의 명을 받아 세웠다.
높이 118cm·폭 58cm·두께 20cm로, 앞면과 뒷면에 전서(篆書)로

증좌승지 윤공 순의비(贈左承旨尹公殉義碑)’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은 이현윤이 썼고, 글씨는 전라도관찰사 권적이 썼다.


윤진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장성 남문(南門) 창의(倡義)에 참여하였고,

1597년 정유재란 때 가족과 함께 입암산성에 들어갔다.

입암산성 별장으로서 수백 명의 의병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우다 성이 함락되어 순절하였다.

이때 처 권씨가 자결하였고,

아들 윤운구는 칼에 맞아 절벽으로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조정에서 입암산성에 순절비를 세우게 하고, 쌍려문(雙閭門)을 내렸다 .

 

 

 

말오줌때

 

산성골

 

 

입암산성 남문

 

성곽

 

 

 산성골과 은선골의 합류 지점에서의 신년 설상 기도회

부디 저 흰 눈 처럼 정갈한 마음과 내용이었으면...

 

 

 

 


 

 

 

 

경인년(庚寅年)

 그것도, 60년 만에 돌아 온다는  길(吉) 하기로 소문난 백호(白虎)의 해.

 

어떤 산을 올라야 그 길(吉)발을 오롯히 접수할 수 있단 말인가?

고심과 숙고와 장고를 거쳐 얻어낸 답은  입암산 갓바위.

 

새벽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해맞이는 진즉에 틀렸음이 거의 확실.

 

일출을 못 볼 바에야,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설레발을...

날이 밝고 나서야 느긋하게 은선골에 들어 선다.

 

헌데,

잿빛 일색이던 하늘이 순식간에 열리고 있는게 아닌가.

 

순백의 설화와 짙은 코발트빛 하늘.

동화같은 겨울이야기가 질펀하게 펼쳐진 갓바위 하경.

 

경인년,

백호랑이 해의 첫 날.

 

길(吉)함에 대한 길(路)을  묻기도 전에,

이토록 숨 막히게 아름답고 화사한 풍경화를 선물 받게 될 줄이야...

 

새해 첫 날의 끗발이 이 정도라면

나머지는 더 물어 무엇하랴.

 

 

 

- 庚寅年, 만세 만세 만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