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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제130주년 장성황룡동학농민혁명승전기념식

 

조선의 눈동자들은 

황룡들에서 빛난다

 

그날, 우리들은

짚신발과 죽창으로

오백년 왕조의 부패와 치욕

맞닥뜨려 싸웠다

 

청죽으로 엮은

장태를 굴리며 또 굴리며

허울뿐인 왕조의 야포와 기관총을

한 판 신명나게 두들겨 부쉈다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은

오직 하나

 

복사꽃처럼

호박꽃처럼

착하고 순결한

우리 조선 사람들의

사람다운 삶과 구들장 뜨거운 自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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