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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아름다운 사람들

                                                                                                                                                                                                      2011. 8. 15

 

담양 봉산면 소재

박성일 선생의 소소선방

 

 

박성일 선생의 드넓은 오지랍에 아름다운 사람들로 넘쳐나는 집.

매년 열리는 음악회에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풍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약속 시간이 되자 한 사람 한 사람 초청자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세모시를 곱게 차려 입은 이는 해남 "설아다원"의 멋쟁이 소릿꾼 마승미여사. 

 

 

또 한 사람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보이는데

 

 

마승미 여사가 반갑게 맞는다.

 

 

 마승미여사의 부군되시는 오근선 선생께서는

아예 격정적인 포옹으로 반가움을 내 보이시고...

 

 

 

 

사진상의 인물은 Florist 박 은 미 선생

 

 

초청자이신 맨오른편의 박성일 선생,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고려고등학교 교사 내외, 허허공방 송일근 선생 내외,

채상장(彩箱匠) 중요무형문화재 53호 서한규 선생의 따님이시자 이수자인 서신정 선생 내외,

해남 설아다원 오근선 선생 내외, 차 연구가이신 임승용 선생, 세심원 변동해 선생, 플로리스트 박은미 선생,

도예가 신진균 선생 내외.,전주 MBC PD 선생 내외, 사진상에 나오지 않은 사진가 선생 내외,

그리고 유일한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 이 사람까지 합19名.

 

 

장소 / 담양천변 금 송 정"    메뉴 / 떡갈비 정식

 

 

도예가 송일근 선생의 억센 손가락에 눈길이 간다. 십년 이상 당신의 집짓기에도 모자라 

담양 무월리를 천지개벽의 장으로 이끈 끈기가 그의 열 손가락 매듭 마다에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오늘의 초청자인 박성일 선생은  위의 인물 "송일근을 위한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모임이 끝나고 이동한 곳은 담양 수북면 개동리 소재

 "마음의 고향" 茶室.

 

 

도예가이자 한빛고등학교에 재직 중이신 신진균 선생 내외가 거처하는 곳으로

민박도 할 수 있는 곳이다.사진상의 화조도 병풍 역시 신진균 선생의 작품이다.

 

 

천정에 매달린 조명

 

 

신진균 선생 作  산수화, 자라물병, 각종 다완

 

 

사진상 왼편의 신진균 선생은 고매한 인품에다, 도예는 물론 茶의 명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

부창부수인 듯, 사모님께서는 피아노를 비롯, 여타 악기 연주에도 능하시다 들었다.

 

귀로.... 

옆자리의 청담께서 하시는 말씀.

 

"내가 롤 모델로 삼는 인물이 바로 신진균 선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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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선방에 갔다 옵시다."

 

 청담의 제의에 별 생각 없이 따라 나선 길.

 

막상 도착하여 상황을 보니 이 사람이 유일한 불청객.

그렇다고 돌아서기도 난감하여 자천타천 옵서버로 급 둔갑하게 되었다는 사실.

 

곰곰 생각해 보나마나, 이거야말로

뱃가죽에 지퍼를 달아 배알을 수시로 청소하기 전엔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

 

그런데도  내 굳이 미적미적 엉덩이를 들이 밀게 된데는,

 대충 수인사라도 나눈 분 들도 있었지만, 기실 초면인 분 들에 대한 궁금증 때문.

 

 내 어디 가서, 무슨 수로,

저토록 고매한 인품의 면면들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단 말인가?

 

박성일 선생의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는 한층 말랑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염치에 대한 도닦음의 공력이 높을 분 들이라서 그런지 말 수가 별로.

 

차근차근 개인적으로 만나뵙고 마음을 얻어내는 수 밖에...!

 

 

 

 

 

 

Omar Akram - SurrenderOmar Akram - Surrender

Omar Akram - Surr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