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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피안의 세계를 찾아서..

2007-08-08 20:40

 

산문에 들어서니, 거기 피안의 세계가.....!

 퀴퀴한 누리장 꽃에서 그럴싸한 향기라도 풍겨나올 듯한 느낌입니다.

 

 

 

 

 

나무 표피를 오늘의 주제로 삼아 감상에 들어갑니다.

 

 

 

 

 

서어나무 표피

 

 

 

느티나무 표피

 

은행나무 표피

 

 

 

 

  그대, 피안의 세계에서 무얼 찾았는가......?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소재 �량산 문수사에서.....

 

 

 

 

 

 

다 바람 같은 거야    

- 묵연 -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 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산마을
                    사진이 선명합니다. 어디에 다녀오셨는지요? 바람처럼 다녀오신 모양이군요.
                    피안의 세계가 바람처럼 다가옵니다. 소나기뒤에 부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그렇게 고맙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비가 온 다음 맑은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군요...
2007-08-08
22:38:40

MT사랑
9일 휴가도 끝나고 첫 출근부터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벌써 수요일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업무지만 너무 바쁜 일상들...
잠시 사색의 방에 머물며 묵연 스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며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느끼며 갑니다.
2007-08-08
22:48:46

첨단산인
혹 백양사가 아닌지요?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고 싶은 한주입니다.
묵연스님의 가르침 처럼 묵묵히 모든것을 털어버리는
욕심도 번뇌도 잊어버리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007-08-08
23:00:49

산아가씨
인간이기에, 진실로 인간이기에
다 바람이라고 부르짖는 것도 하나의 바람인 것을.

결국은 이 바람, 저 바람 맞으며 맞서다
허무하게 바람처럼 사라지겠죠.

인간이기에.
2007-08-08
23:32:37

류재원
청량산 문수사 이름만 들어도 시원하고 지혜가 생길듯 합니다.
8월 14일 제 가까운 두분 부부를 모시고 아침 7시에 울산을 출발합니다.
저 혼자면 한 열흘 남도전부를 김환기님과 동행하고 싶은데 가고싶은 사람들을 안내 아니 할 수도 없고...
애일당과 식영정 주변 송강 정철 선생님 고향,소쇄원을 보고 세심원에서 자고 아침 축령산과 문수사를 가볍게 등산하고 금곡 숲속 미술관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6번째 방문에도 진정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못가 볼듯 합니다.
그래도 바람이 불도록 해야겠지요?
시원하게 잘 보고 갑니다.
2007-08-09
13:52:36

[삭제]

김환기
류제원 선생님.....
면적으로 치자면야 그야말로 손톱만한 해동국 일진데
봐야 될 것 으로 치자면야 그 어떤 큰 나라에 꿇릴 것 없는 무게와 근수를 지닌 곳이 바로
대한민국 아닐까요?
그러한 생각이 결코 국수적이라 치부 해서는 않되는 당위성과 확신을 우리 모두는 가져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선봉에 서 계신 류제원 선생님. 존경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영남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동풍이 되려 시원하게 느껴짐은, 그 바람에 실려오는 향가가 결코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2007-08-09
22:05:37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