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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삼복한담

 

                                                                                                                            2012. 8. 5

 

여수 흥국사 홍교(麗水 興國寺 虹橋)

보물  제563호

 

흥국사 입구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이다.
개울 양 기슭의 바위에 기대어 쌓았는데, 부채꼴 모양의 돌을 서로 맞추어 틀어 올린 다리밑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양옆으로는 둥글둥글한 돌로 쌓아올린 벽이

학이 날개를 펼친 듯 길게 뻗쳐 조화를 이룬다. 홍예의 한복판에는 양쪽으로 마룻돌이 튀어 나와,

그 끝에 용머리를 장식하여 마치 용이 다리밑을 굽어보고 있는 듯하다.

조선 인조 17년(1639)에 세워진 다리로, 지금까지 알려진 무지개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길며,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천황문에 이르는 길

 

 

 

 

 

 

 

대웅전 앞 석등

 

 

 

 

 

 

 

유물 상태에 대한 자료를 현장에서 입력 중인 듯

 

 

 

 

 

 

 

용두인 것 같은데...

 

 

 

 

 

 

 

당간지주에 새겨진 용문양

 

 

 

 

 

 

 

세월의 이력을 견디지 못하고 성보박물관에 안착한 법고

 

 

 

 

 

 

 

 

 

 

 

 

 

 

 

 

박물관의 동종

 

 

 

 

 

 

 

공북루(拱北樓)

 

262 * 98cm. 목판이며, 1593년에 제작괸 것으로 추정된다.

공북루는 북쪽성문으로서 흥국사 의성수군 진주사(鎭駐寺)의 성문에 해당된다.

일주문 등은 전통 사찰의 문이 아니라 군사적 목적에 의해 지어진 방어개념의 문이다.

이충무공의 친필로서 무인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서체이다.

위치는 천왕문과 영성문 아래에 있다.

 

 

 

 

 

난중일기(亂中日記) 

- 국보 제76호 -

 

이순신 장군이 임진난(1592 ~ 1598) 7년 동안 손수 쓴 진중일기로

정조 때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의상 붙인 이름이다.

 

 

 

 

 

 

서간첩(書簡帖)

국보 제76호

 

이순신 장군이 친척들에게 친필로 보낸 편지를 수집하여 만든 책이다.

세로 33cm,  가로 44cm로 한문 초서로 쓰여져 있다.

 

 

 

 

 

 

 

임명장(任命狀)

전라좌수영 수군절도사가 부하장교에게 직책을 수여하는 명령서

 

 

  

 

 

 

 

좌수영 수군의 서본(書本)

전라좌도 수군이 쓰던 글씨교본

 

 

 

 

 

 

화순군 남면 소재 임대정 원림(和順 臨對亭 園林)

 

- 명승 제 89호 -

 

조선시대 대표적 별서(別墅)인 '화순 임대정 원림'은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閔顯·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하여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삼아 1862년 건립한 별서이다.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 요소 등이 잘 어우러졌다.
특히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춰진 명승지로 평가 받고 있다.

  

 

 

 

임대梅에 외과적 시술이 적용된 모습인데

애당초의 느낌이 사라져 아쉬움이 남는다.

 

 

 

 

 

 

 

 

 

 

 

 

 

 

 

 

 

 

 

 

 

 

 

 

 

 

 

 

'마침내 물가에서 여산을 대한다(終朝臨水對廬山)’ 라는 주돈이의 시구를 따

‘임대정’(臨對亭)이라 이름 짓고, 사애 선생은 아래와 같은 감회를  적었다.

 

 

은행나무 그늘 아래 작은 정자 새로 지어 그 가운데 깊은 정취 더욱 흥을 돋는다

 시 읊는 벗들은 술병 들고 찾아오고 농사짓는 늙은이들 자리를 다툰다

 여름날 나무 끝엔 맑은 바람 일고  가을 되니 밝은 달이 연못 속에 담겨 있다

맑은 산을 마주하고 물가에 머문 정취 정자에 앉아 무릎을 세우고 조용히 읊조린다

 

 

  

 

 

천봉산 대원사

 

 

 

 

 

 

 

 

 

 

 

 

 

 

 

 

 

 

 

 

 

 

 

 

 

 

 

회주실 유리문을 통해 바라본 대숲으로,

 방 안의 등이 유리창에 투영된 모습이다.

 

 

 

 

 

 

대원사 티벧 박물관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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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이래 이처럼 많은 인파가 여수에 몰려들긴 물어 보나마나 처음일 터.

전국에서 몰려온 차량으로 시내 전체의 도로가 가히 주차장 수준이라.

엑스포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조급증도 한 몫 거드는 느낌.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에서 예약 없이 숙소를 구한다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 격.

순천 역시 마찬가지 일거라 짐작하고 벌교를 찾아가 읍내를 샅샅이 뒤졌으나

이 역시 한결같이 "방 없습니다."

 

 

이미 자정을 넘긴지 오랜 시간.

하는 수 없이 화순땅을 향해 가다 사평 못미처 모텔에 간신히 방 하나를 구해

마침내 불볕에 달궈진 고단한 심신을 뉘이게 된다.

 

 

다음 일정으로 보성땅 천봉산 대원사를 찾아가 현장 스님을 뵙게된다.

일전 부탄 여행에 이어 이번엔 터키를 다녀오셨다는데

공부를 해 오신 내용이 자못 궁금해서였다.

 

 

향기로운 차와 함께 이어지는 스님의 여행 견문담.

고대사와 현대사가 씨줄과 날줄로 부드럽게 엮이는 이른바 삼복한담.

 얼핏, 대원사 회주실 창문너머 대숲에 청아한 등불이 내 걸리고 있었다.

 

 

 

 

 

Dana Dragomir 팬플룻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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