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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우리 문화 속의 연꽃 - 1편 -

코드로 읽는 문화  

우리 문화 속의 연꽃

- 1편 - 

  

         장소 : 월봉서원 생활관

         일시 : 2012. 8. 10 pm 7시

         강사 : 김정현(전라도닷컴 기자)

 

 

 (부여 궁남지 홍련)

 

 

연꽃의 생태적 특징

 

연꽃(蓮, Nelumbo nucifera Gaertn)은 여러해살이 풀로 원산지는 확실치 않다.

잎은 원형의 방패 모양이며, 꽃은 7~8 월 경 물 속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피어난다.

열매는 '연밥'이라 하여 씨, 덩이, 뿌리와 함께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과피는 매우 딱딱하므로,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발아하는 경우도 있다.

수련과 연꽃의 아름다움을 두고 많은이들이 '물의 요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육종 연이 개발되어 있다.

 

 

 

 

 

 

 

 

(김제 청운사 하소 백련)

 

 

 채련곡(采蓮曲) / 허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  맑은 가을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연화심처계란주)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련자)  물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혹피인지반일수)  행여 남이 알까봐 반나절 부끄러웠네

 

 

 

 

 

 

 

 

(전주 덕진 홍련)

 

 

 

 

 

 

 

(전주 도로공사 수목원 홍련)

 

 

 

 

 

 

 

 

(부여 궁남지 황금련)

 

 

 

 

 

 

 

빛과 생명을 잉태한 하늘의 꽃

 

태양이뜨고 지는 것과 동시에 피고 지며 ,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피어나도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는 연꽃은

예로 부터 식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동경의 대상이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나일강이 범람한 뒤, 흙탕물

속에서도 곱게 피어난 연꽃에 여러가지 상징성을 부여하여 이집트의 국가적 상징으로 삼았다.

내세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사자(死者)의 서(書)』에서는 연꽃이 태양에서 나온 가장 순수한 꽃이라

언급되어 있다. 그들의 세계관에 의하면,  태초에 이 세상에는 물만 있었는데 그 물 속에서 연꽃이 피고, 그

연꽃위에 태양이 살았다. 태양신 네페르템(Nefertem)은 밤이면 태양이 숨는다는 연꽃에서, 매일 새벽 새롭게

태어나 '연꽃의 신'이라 불렸다. 또한 백련은 하계(下界)의 밤을 통과하여 다음날 새벽에 다시 돌아와 태양을

관장하는 신 오시리스(Osinis) 상징이 되었다. 죽은자의 영혼을 심판하기도 했던 오시리스에게 바쳐진 제물

위에는 언제나 연꽃 다발이 놓여있는데, 이는 연꽃이 가진 재생, 부활, 창조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 인도에서 연꽃은 인도의 오랜 문헌인 『티이티리아야 브라흐마나』에서 창조 신화의 주요

모티브가 되었다. 즉 태초에 물과 그 위에 푸른 연꽃만이 존재했을때 창조자 프라자파티가 물 속으로

들어가 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땅을 조각내어 이를 푸른 연꽃위에 넓히니, 여기에 비로소 세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여기에 나타나는 물과 연꽃 역시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다.

『리그배다』에 부가된 '외전송가'에서 연꽃의 여신 락쉬미는 언제나 연꽃과 함께 나타난다.

바르후트의 기둥 부조에 형상화된 그녀는 화병에서 피어오르는 연꽃위에 서 있는 두 마리 코끼리 사이에 서서

코끼리가 흘려 보내는 생명수를 받고있다. 생명의 근원인 물과 풍요의 여신 락쉬미를 지탱하는 것은 다름아닌

연꽃이다. 그녀의 남편이자 태양의 신 비슈누의 배꼽에서는 연꽃이 피어오르고 그 속에서 만물의 창조자

부라하마가 탄생한다. 이처럼 베다(Veda), 기원전 1.500~기원전 600년 경) 시대에 연꽃은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여성적인 락슈미의 소유물로,  세상을 창조한 브라흐마의 신화에서는 창조신을 잉태한 모태가 된다. 

 

 

 

 

 

 

다라 양식에서도 연꽃이 잘 표현되어 있다. 

 

 

 

 

 

 

조선후기 이한복이 그린 작품이다. 

 

 

 

 

 

 

매장, 화장, 유기(풍장), 조장 등이 있으나

 밖에 나가 죽거나 아파서 죽을 경우는 조장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고분 천정 중심에에 그려진 연화문

 

 

 

 

 

 

 

 여기에도 어김없이 연꽃이 등장하고 있다. 

 

 

 

 

 

 

 

무령왕비의 관식 

 

품계에 따라 형식이 달라진다.

 

 

 

 

 

 

 

 

 

 

 

 

 

귀갑문양 사이에도 연꽃이 자리한다. 

 

 

 

 

 

 

귀갑문과 사람, 새, 동물과 함께 연화문이 들어있다. 

 

 

 

 

 

 

 

 

 

 

 

 

 

 

부장용 금동신발 

 

 

 

 

 

  

신발 바닥에도 연화문이 들어있다. 

 

 

 

 

 

 

 

광주박물관에 있으나 보존처리 문제로 공개를 못하고 있다고. 

 

 

 

 

 

 

 

 

황룡사지 목탑지에서 발굴된 동제 허리띠에도 연화문이 들어있다. 

 

 

 

 

 

 

극락정토는 연화세계라 경전에 기록되어있다.

 

 

 

 

 

 

 

금동판을 잘라 살짝 들어 올려 연잎을 표현하고

나머지는 투각기법과 금 알갱이를 붙여놓았다. 

 

 

 

 

 

 

 

 

 

 

 

 

 

 

건흥오년(5세기 후반)명금동광배

 

충주  노은면 / 국립중앙박물관

 

 

 

 

 

 

 

광배와 연화대좌 역시 연으로 표현되어 있다. 

 

 

 

 

 

 

 

 

흙으로 구운 연화대좌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정병을 든 관세음보살 입상이다. 

 

 

 

 

 

 

8세기 부터 상대, 중대, 하대로 구분되어진다. 

 

 

 

 

 

 

도굴된 것으로 출처가 밝혀지지않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스 통일신라를 거느린 삼존불이다

 

 

 

 

 

 

8세기 후반에 이르면 연화대좌의 장식이 과장되기 시작한다. 

 

 

 

 

 

 

금강산에서 나온 좌상이다.

이 작품을 토대로 최승희의 보살춤이 탄생하게된다.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이 불상은 영락 자락이 대좌에까지 늘어져 있다. 

 

 

 

 

 

 

 

 

 

 

 

 

 

 

 

 

 

 

 

 

미니어처 불당이라고 보면 된다. 

 

 

 

 

 

 

문을 닫았을 때의 모습이다. 

 

 

 

 

 

 

향로 뚜껑에 연화문이 들어있다. 

 

 

 

 

 

 

은제도금 관식.

(국보 325호)

 

경북 칠곡 송림사지 오층전탑 출도.

8세기. 높이 22.2. / 국립중앙박물관

 

움직이면 반짝거리는데 끝 부분에 작은 연꽃이 들어있다.

 

 

 

 

 

 

전 남원출토 금동사리기

 

녹유사리병 / 8세기, 높이 14, / 국립전주박물관

불교의 연화세계를 잘 상징하고 있다.

사리기 안에 녹색 사리병이 들어 있다.

 

 

 

 

 

 

 

이 때 벌써 이만명이라는 사람들이 이성계의 건국 발원에 참여했다는 사실.

이성계의 욕망을 잘 알게 해 주는 징표라 할 수 있다.

 

 

 

 

 

 

외함과 내함에 연화문이 들어있다. 

 

 

 

 

 

 

 

 

 

 

 

 

 

이 작품을 빼놓고 우리나라 금동제 작품을 논할  수 없다.

지상낙원이 이 향로에 모조리 구현되어 있는 것이다.

이 유물 역시 연꽃이 받치고 있으며 고대인들의 정신세계가 녹아있다.

40여가지 이상의 동물이 등장하지만 아직 다 밝혀내지 못햇다.

앞으로 수 많은 논문이 나올것으로 본다.

 

 

 

 

 

 

 

 

 

 

 

 

 

 

 

 

 

 

 

 

 

원래는 향로의 뚜껑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왼편은 흑자단목, 오른편은 상아로 만들어졌다.

 

 

 

 

 

 

 

 

 

 

 

 

 

 

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나온 복장 유물 

자운사는 무등산 2순환도로 옆에 있는 사찰로서 고찰은 아니다.

어떻게 해서 위 좌상이 자운사에 오게되었는지 모른다.

 

 

 

 

 

 

 

 

 

 

 

 

 

 

 

 

 

 

 

 

신라 궁궐 난간 모두가 이처럼 금동연봉으로 장식되었다.

 

 

 

 

 

 

 

수정사에서 발견된 수정 사리함 (중국에서 건너온 자기)

뚜껑이 연잎형상으로 되어있다.

 

 

 

 

 

 

 

 

 

 

 

 

 

 

연잎이 아래로 흘러내린 작품은 100% 조선시대 작품으로 보면된다. 

 

 

 

 

 

 

손바닥 거울 (스마트폰 보다 조금 작다)

 

 

 

 

 

 

단추 모음

 

 

 

 

 

 

 정병에 은 입사가 되어있다.

 

 

 

 

 

 

 묘법연화경

 

국보로 원래는 영암 도갑사에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업경대 

 

 

 

 

 

 

 

 

백련을 든 관음보살도 

 

 

 

 

 

 

볏짚으로 짠 자라문양 방석 

거북, 오리, 게와 함께 연꽃과 연실 등이 들어있다.

불교에서의 자라는 해탈을 상징한다.

 

 

 

 

 

 

보존처리 문제로 애를 먹었으나 일인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네 귀퉁이에 천왕이 자수로 새겨져 있다.

대각국사 의천의 것으로 선암사 측에서 주장하고 있으나 나는 아니라고 본다.

천년 전의 직물이 지금까지 보관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18세기 눌암장과 관련된 작품으로 보고 있다.

 

 

 

 

 

 

 

 

 

 

 

 

 

 

 오른쪽 위는 무령왕릉의 전돌이다. 두개가 합쳐진 것이다.

 

 

 

 

 

 

연화문 막새로 고구려 작품이다.

 

 

 

 

 

 

 백제때의 작품으로  가운데 구멍은 서까래를 끼우는 구멍이다.

 

 

 

 

 

 

 

 

 

 

 

 

 

 

 

 

 

 

 

 

고려 불화 

호분을 뒤에서 발라 앞으로 나오게 표현된 기법으로 오직 고려 사람들만이 가능했던 것이다,

 

 

 

 

 

 

고려 사람들은 연꽃을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재동자가 연잎을 타고 수월관음을 친견하는 모습이다.

 

 

 

 

 

 

 

 

 

 

 

 

 

 

 

 

 

 

 

 

 

 

 

 

 

 

 

 

 

 

 

 

 

 

 

 

 

 

 

 

 

 

 

 

 

 

 

 

 

은제도금표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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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세계에 간절한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성되거나 제작되었던

귀중한 불교 관련 유물대상으로 한 "우리 문화 속의 연꽃" 강의.

 

 

불교 미술사를 공부해 온 김정현 선생의 이력답게, 평소에 접하기 어려온 자료에다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우리 유물을 꼼꼼히 소개하고 있었다.

 

 

책자에 소개된 정도나 기웃댈 수 밖에 없는 보통의 우리네 들로선

이렇게도 훌륭한 족집게 과외 수업을 어디가서 만나고 들을 수 있단 말인가?

 

 

회화사를 비롯하여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미술사의 세계가 월봉서원 생활관에 산더미 처럼 펼쳐질 터인 즉.

 

 

나같은 천하 무식이는 이런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아니될 일.

두 눈을 화등잔만 하게 부릅뜨고 광산구 백우산 자락을 내내 기웃거려 보리라.

 

 

 

 

 

 

 

Yesterday Love / Ernesto Cor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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