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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이불재(耳佛齋)가마에 불 들어 가던 날

                   ◆ 2009. 11. 27 (금)

 

 이불재 옆에 들어선 신축 가마

 

가마 완공 처음 불넣기

 

 가마 옆 작업실

 

 

 

창불 넣기 

 

익어가는 가마 내부

 

이불재의 안 주인이자 도예가이신 박명숙 선생

 

 화입 기념 작은 음악회

 

클래식 기타 연주

 

 담소

 

 

 하모니카와 클래식 기타 합주

 

 

 

 

 

 반도네온과의 협연

 

이불재의 작가 무염 정찬주 선생

 

 

 

 

 

- 저자께서 선물로 주신 책 (비매품) -

 

 

대강의 내용인 즉, 

 

중국의 흥림국 묘장왕의 셋째 딸이 왕의 반대에 불구하고 불법을 믿고 수행하다가

마침내 왕궁을 떠나 출가, 향산에서 관세음보살로 성불한다는 내용.

 

직역 보다는 작가 나름의 주관적 견해와 다른 경문 등을 첨가하였기에

'변역'이 아닌 '편역'으로 적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었다.

 

이 책의 원전은 중국의 건륭판(乾隆版) 향산보권(香山寶卷)으로

"관음전" 혹은 "관세음보살본행경"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역자께서 귓속말로 전해 주시는 일화를 잠시 소개하자면...

 

 

"대출 불가라는 북경 도서관 소장의 원전을

중국의 지인께서 한 장, 한 장, 필름에 담아 주셔서 책으로 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황을 미루어 짐작컨데 입수 과정에 대한 고초가 상당했을 터.

그렇다면 이건 단순한 작가 의식이라고 봐선 곤란.

 

그야말로 부처에 대한 지극한 공경의 발로가 아니고선

 해석이 불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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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땅 사자산 쌍봉사 근처에

'이불재'라는 당호를 내걸고 집필 중인 작가 정찬주 선생.

 

부창부수라 했던가...? 

이불재의 안 주인 되시는 박명숙 선생께서는 도예가의 길을 걷고 계신다.

 

글과 도예의 세계가 어우러지는 곳에 어찌 책상과 연필만 있을쏜가 !

당연히 가마와 장작, 그리고 불이 지펴져야 할 터.

 

경주 '동우요'의 동우 선생께서 상당 기간 정성을 쏟아 

이불재 옆 자리에 박명숙 선생의 작품 산실 가마를 지어 드린 것.

 

 마침내 오늘 그 첫번째 꽃불이 들어가게 되었고

내친김에 화입 기념 '작은음악회'까지 열게 된 것이다.

 

  작가 내외분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인들이  

정성껏 가마 화입을 축하하는 자리에, 어찌 어찌 이 몸도 끼어들게 되었다.

 

부디 멋진 작품이 탄생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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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蒼天)~~~, 창천(蒼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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