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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묵방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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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풍류도담 V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V 한라산 영실, 존자암 가는 길. 정진의 길은 산림휴양과 생태체험, 그리고 일제 강점기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옛 민초들의 삶을 떠올리며 '나는 누구인가?' 나의 본 모습을 찾아 나서는 길이다. 그러므로 이 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행복한 순레를 추구하며 종교적 영적 체험, 사색과 느림, 생태 등의 의미를 갖고 걷는 길이라는 설명. 승탑 몸돌에 나타난 동자승의 기도. 한국의 특산종 구상나무 조릿대 순으로 만든 차 맛이 궁금하시죠? 한라산 생태 교란의 대표적 식물이니 만큼 조릿대 순을 뽑아 차를 만들어 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서어나무의 멋드러진 휨새. 마치 우리 일행을 환영하는 춤사위를 보는 듯. 한라산 허리를 가르는 5.16 도로 인근, 이른바 '낭만산장' 연지에 피어..
탐라풍류도담 IV-2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IV-2 4 개의 오름에 둘러싸인 탐나라 공화국의 범상치 않은 지세. 일행 중 흡연자를 안내하여 들어 선 곳은 이른바 '제주 초옥' 이곳에서부터 탐나라 공화국 플랜이 시작되었다는 말씀. 그에 대한 이야기는 시나부로 전해 듣기는 했었다. 노자의 유와 무의 사고를 이야기하고 있는 칠십객에 이른 그의 가슴에는 여전히 활화산의 용암이 끓어 넘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무암으로 가마를 짓고 있는 독특한 모습. 강우현이 사고하고 지향하는 철학이 뜨거운 용암에 녹여 나오게 되리라. 강우현 선생께서 우리 도담 일행을 안내한 곳은 자신의 사무실과 봄날 송순현 선생님의 '정신문화원' 그리고 헌책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진 건물. '탐라풍류도담'을 여는 피리 연주. 일포 선생님의 포효 '천명天命'..
탐라풍류도담 IV-1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IV-1 제주 《탐나라공화국》 풀이를 돕는 봄날 선생님의 현장 강의. 공화국이란 명칭에 어울리는 여권발급과 입국수속을 거쳐야 입국이 가능하답니다. 오늘날의 가평 '남이섬'을 일군 것으로도 모자라, '탐나라 공화국' 까지를 선포한 상상의 대가 강우현 선생 다운 발상입니다. '용암사발' 이라 명칭한 발상 또한 파격 그 자체. 강우현 선생의 거꾸로 쓴 붓글씨 부산에서 이곳을 방문한 팀과 우리 도담 일행이 한데 어울린 가운데 강우현 선생의 현장 강의와 직접 안내 까지가 이어집니다. 벽에 걸린 작품은 현무암에서 끄집어 낸 각종 문양이라는 설명.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가정문화, 환경과 재활용, 좋은 아버지, 포스터 디자인과 CI 의 이력과 더불어 남이섬을 일구어 내기까지의..
탐라풍류도담 III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III 이튿날 두번째 일정은 봄날 선생님의 처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 (천연기념물 제377호) 여름 밤이면 이 안덕계곡의 반딧불이가 장관을 이룬다는 봄빛님의 전언. 돌오름 북동쪽에서 발원해 안덕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창고천 하류에 형성된 계곡으로, 제주도 특유의 계곡미를 보이는 골짜기가 깊게 침식된 유년기곡이라는 설명. 상록활엽수종인 붉가시나무·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생달나무·후박나무·참식나무·상록참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상록수림 가운데 흰 점으로 피어난 산딸나무. 태초에 7일 동안 안개가 끼고 하늘과 땅이 진동하며 태산이 솟아날 때, 암벽 사이에 물이 흘러계곡을 이루며 치안치덕하는 곳이라 하여 안덕계곡이란 이름을 얻었으며, 관찰사를 비롯한 벼슬..
탐라풍류도담 II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II 이튿날, 첫번째 일정으로 선택된 제주의 특급 보물 《화순곶자왈》 트레킹. 금번 '탐라풍류도담'의 길라잡이를 도맡아 주신 봄빛님. 우리 일행은 그저 봄빛님의 예쁜 미소를 뒤따르기만 하면 만사형통이었습니다. 이런 만남, 흔치 않네~ , 흔치 않네~~ , 흔치 않네~~~!!! 이땅에 사는 우리가 영원토록 후세에 물려 주어야 할 제주의 곶자왈. 나무와 바위 할 것 없이 앙증스런 콩난이 뒤덮고 있습니다. 제주의 곶자왈, 이를 가리켜 생태계의 보고라 일컫습니다. 성황단의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임이 읽혀집니다만... 이 길은 철저하게 느림의 미학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사진만 보더라도 단박에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다래넝쿨의 아크로바틱. 유환기 박사님의 자연과의 합일. 정, 봄 커..
탐라풍류도담 I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I 구랍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에 걸친 《묵방도담》 참석 차 제주공항에 내렸습니다. 숙소 옆 밀감밭에 주렁주렁 열린 5월의 감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금번 '탐라도담'을 주재하시게 될 정신세계원 송순현 원장님댁을 방문하여 금번 모임의 부제를 「탐라풍류도담」으로 정하고 나머지 일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 곧바로 송악산 둘레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금번 일정 내내 여러번에 걸쳐, 저 앞에 보이는 송악산을 360º 휘돌게 됩니다. 해질녘에 당도한 산방사 앞. 해질녘의 붓다음이 해류를 타고 시방세계十方世界로... 여러개의 사찰이 산방굴사 아래 진을 치고 있는 상황. 만찬을 겸한 음성도담音聲度談의 현장. 일포장님의 하모니카 연주. 타악의 대가 《둥둥》의 쥔장께서도 일 곡조.... ..
악양추색다담(岳陽秋色茶談) 하동 악양 소재 도명당님과 여여당님 내외의 주석처를 방문하여 이른바 '악양추색다담'을 나눕니다. 오른편은 판소리의 대가 박정선 명창, 사진 밖 신원 대사 그리고 일포 선생님과 저. 형제봉 자락을 타고 내려온 수승한 지점에 새로운 수련터를 일구신 운하(雲河) 도인께서 공부에 대한 의지를 하늘과 삼라만상 전에 고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신 것. 운하당님의 헌배 도명당님의 헌배 신원 대사의 헌배 운하 도인과 오랜 시간 함께 몸과 마음의 밭을 일구신 제자 여러분, 과거 함께 공부한 전력의 도명당님과 신원 스님 등 지리산의 도반 여러분이 함께한 자리. 축원의 대찬 의미를 담은 신원 대사의 화엄경약찬게(華嚴經略簒偈) 독송 염불이 유장합니다. 많은 제자들을 이끌고 계신 운하도인(運河道人) 축하사절로 이 자리에 참석한..
악양도담(岳陽道談) 장성역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여연 선생의 병문안에 나선 일행. 코로나로 인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손을 흔들어 위로할 수 밖에 없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 친구여... 부디 속히 쾌차하시어 일상에 복귀하시게. 불회사와 운주사 사이 중장터에서. 화순 개천사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