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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저무는 황룡강변에서....

2006-11-21 22:23

 늦은 시간 황룡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병풍산 뒷면 골골에 스민 사연을 재잘거리며  용흥사 골을 타고 내려온 청류
.
고불총림 백암산 자락의 단풍과  그 너머 남창골의 애기단풍잎을 적셔 내려온 홍류

방장산의 울울창창 숲을 적신 후  황룡의 승천을 돕기 위해  달려 내려온 시냇물

위에 적시한 세 군데 지류의 물이 합류하는 지점이야말로  비로소 황룡강의 시작일러니

황혼에 물든 강의 모습은  마치 황룡의 비늘을 깔아놓은 양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내 가슴은 삭풍이 불어 댄지 이미 오래였던가?......

저무는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빈 가슴에 행여 남아 있을 온기마저 훌훌 털어내어 보리라.

 

 

 

 

 



 

 

 

공명
사진들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편 황혼의 모습인지라 사뭇 쓸쓸하기도 하네요.
귀거래사
이밤, 불러보고 싶어집니다.
2006-11-22
01:26:13

폭탄
사진의 느낌과...
흐르는 음악....
쓸쓸함~!!!
.
.
.
네번째 사진에선
여인의 갸심을 느낄수도 있꼬...^^;;;
2006-11-22
07:39:31

[삭제]

MT사랑
공명 형님과 "귀거래사" 함께 부르고 싶은데 어떻게 공간을 초월할까
시간은 얼마든지 초월할 수 있는데..ㅎㅎ

노을진 황룡강의 황금빛 사진들 멋지게 담아오셨네요.
여섯 번째, 열 번째 사진 퍼갑니다.
2006-11-23
09:59:01

산그늘(허경숙)
저무는 강에 산그늘 내리는 것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날 때가 있었습니다
저 강가를 홀로 거닐며 마음을, 풍광을 담고 느긋한 의 흐름을 보며
넉넉한 물에 빠진 사물들을 여유롭게 관찰하고픈...

저는 한산에 방장산 산행기 올린 불사초입니다
혼자만의 블로그에 글 담을 때 산그늘이란 닉을 썼는데
한산에 먼저 산그늘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님이 계셔 불가피하게 불사초란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불사초는 부처손이란 식물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들어오니 눈에 익은 분들이 많네요
우선 김정길님부터, 히어리님, 공명님, MT사랑님, 첨단산인님 모두 반갑습니다

님의 마음에 보이는 풍광들은 가슴이 다 시립니다
히어리님이 왜 사진을 잘 찍는가 했더니
역시 님과 같은 분이 이 집에 계셨군요
가끔 들리겠습니다
글 또한 공감입니다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깊히와
넘치면 버겁지요

적당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는 듯 해 ^*^
참 답글을 보고 깜짝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길에 있었지만 조우는 하지 못했네요

그날 대장이 눈앞에 벗어나지 않고 있었는데
734봉을 지나면서 우리는 풍경과 놀고
둘이 내지르더니 사고가 났지 뭡니까
많이 안타깝고 그래요 좋은 대장인데...
그날 여러가지로 고마웠습니다
참 우리대장은 군산이 고향이네요 우리 짝꿍도 ㅋㅋ

늘 건강하시구요
즐산, 안산, 기쁨을 누리시기를...
안성에서 허경숙배상
2006-11-24
11:30:36

산그늘(허경숙)
참 보고 싶은 최선호님도 여기 계시네요
사모님과 여전하시지요

우리의 마음은 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래서 공감입니다
우리도 덕분에 잘 지냅니다
2006-11-24
14:57:34

[삭제]

김환기
여성 분 이셨군요......!

불사초님, 아니 산그늘(허경숙)님
님께서 설파하신 흙 이야기에 취해 성별 일랑은 진즉에 잊고 있었나 봅니다.

오랜 기간 한산을 들여다 보았지만 단 한번도 참여나 댓글을 적어 본 적이 없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서는 웬지 모르게 댓글을 올려야 조금이라도 죄스러움을 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행대장님의 상태가 설마 뼈에 금이 갈 정도의 부상이리라곤 미쳐 생각치 못 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님의 차분한 사진과 필력도 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구요.

비록 얼굴을 뵙고 인사를 나누진 못 했지만 넷 상에서나마 자주 뵙기를 원합니다.
부상을 당하신 산행대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대신 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밝은 나날이시길........
2006-11-24
15:30:01

[삭제]

히어리
난 누군가 했더니 산그늘 경숙이 누님이셨구나.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빵과 버터 성님도 잘 계시고요?
통 소식이 없어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자주 들러주셔서 멋진 글도 많이 많이 올려주시기를 간청하옵니다.
2006-11-27
14: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