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 민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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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삼여도
물고기 그림 중 한 폭에 세 마리 물고기를 그린 그림을 삼여도라고 하는데,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여 과거길에 올라 출세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 약리도
등용문을 통과해 입신양명하기를 축원하는 뜻으로 젊은 선비들이 주고 받았던 그림이다.
도식화된 환상적인 구름 속에서 새벽 해가 뜰 때 물속에서 해를 향해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의 모습이 장관이다.
어해도
새우, 조개, 게 갑각류와 어패류는 축하, 화합, 과거급제 등을 축원하는 뜻이 있다.
고사의 풀이로 그림을 보기 전에, 머리 위에 있는 새의 눈치를 보는 물고기들의 표정과 모습에서
작가의 심성을 읽어내는 것이 민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어해도
어해도는 풍요, 다산, 다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어해도가 있고, 위의 그림처럼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실사에 가깝게 그리는 어해도도 있다.
어별연화문석魚鼈蓮花文席
스님들이 사용하던 방석으로 왕골과 삼을 이용해 엮었다.
큰 거북을 중심으로 기러기, 물고기, 연꽃, 게, 새우 등을 파도문과 함께 새겨 수중 세계를 연상시킨다.
불교에서 수중은 수미단과 연관되므로, 이 수미단 위에서 도솔천을 향해 정진하는 스님이
대각을 이루길 기원하는 염원이 담겨 있는 문양이다.
궐어도
살찐 쏘가리가 복숭아꽃과 함께 그려진 그림을 궐어도闕魚圖라 부른다.
과거급제하여 대궐에 들어가기를 염원하는 뜻이다.
쏘가리를 복숭아나무보다 크게 그린 것은 여한 없이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초충도
초충도는 주로 한해살이 꽃과 풀벌레들을 그린 그림으로, 대표적인 작가로는 신사임당, 심사정 등이 있다.
실물에 가깝게 세필로 그려야 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사실 묘사에 익숙하지 못한 서민화가들의 작품은 흔치 않다.
백접도
화려한 꽃을 배경으로 열 폭 병풍에 백 마리의 나비를 그린 백접도는 군접도, 호접도라고도 부른다.
대개 나비는 남성, 꽃은 여성을 의미하지만, 아름다운 한 쌍의 나비를 한 쌍의 부부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백접도
곤충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나비는 전 세계에 2만 여 종이 있고, 한국에는 25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병풍 속의 나비를 자세히 살펴보면 똑같은 모양의 나비가 한 마리도
없음에 학자들도 놀란다. 나비에 관한 지식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그림이다.
(좌) 책거리에 있는 박쥐 무늬 (우) 박쥐문 장신구 상자
박쥐는 한자로 편복蝙蝠이라 하여 캄캄한 밤에도 복을 물고 들어온다고 믿었다.
집 안에 사용되는 목가구, 특히 많은 보물이나 돈, 귀중품을 넣는 궤의 손잡이 장식은 대개 박쥐고리가 많다.
양양 낙산사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낙산사 주변 경관을 그린 그림이다.
크고 작은 전각 사이에 12층짜리 석탑이 서 있는데, 실제 낙산사에 남아 있는 석탑은 7층석탑이다.
작가가 직접 가보지 않고 그렸음을 알 수 있다.
감모여재도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라고도 불리는 사당 그림은 조상의 묘소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사당이 없는 집의 가난한 후손들이 제사를 모실 때 사용하던 두루마리식 그림이다.
(좌) 구운몽도 속 용궁
<구운몽> 중 양소유와 백능파가 용궁에서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높은 누대 위에 푸른
기와가 얹힌 대궐이 우뚝 서 있고, 대궐 주변에는 오색 꽃구름이 그려져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어머니를 위해 써 내려간 한글소설 <구운몽>의 상상력이 민화에서 현실화된 것이다.
(우) 용왕도
무당집의 무신도나 해변가의 사당에서 볼 수 있는 용왕은
대개 지체 높은 할아버지 얼굴로 그려진다.
책거리
가난한 선비방 차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그림이다.
대개 책거리 그림이 복잡하고 호화로운 데 비해, 연꽃이 꽂힌 화병을 중심으로
오이와 가지, 몇 질의 책이 정겹다.
책거리
서가도, 책가도, 문방도 등으로 부르는 책러리는 학문과 학덕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사랑방이나 서당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책거리
책보다 다른 기물들이 더 많이 그려져 있다. 놀이를 하던 중인지 골패가 있고, 그림을
그리려던 중인지 먹이 갈려 있다. 또 세 두 마리와 서기를 내뿜는 거북이 있어 흥미롭다.
책거리
책거리 그림인데 정작 책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산수화 병풍 뒤로 책을 숨겨버렸기 때문이다.
표피장막책가도
원래 여덟 폭짜리 병풍이었다. 닫힌 장막을 열어보고 싶은 충동에서인지
중앙 두 폭의 부분을 걷어 올리고 멋쟁이 주인이 서재 자랑을 하고 있다.
상산사호도
눈썹이 흰 네 신선이 상산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도석인물화다.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상산에 숨은 동원공, 기리계, 하황공, 녹리 선생 등
네 신선을 그린 그림으로, 중국에서 유입되었지만 민화에서 한국화된 신선도이다.
칠성동자도
지금은 사라져버릱 서울 신수동 복개당에 모셔져 있던 칠성동자도로, 복을 점지해주는
동자들을 그린 도교 계통이 그림이다. 일곱 동자 위쪽의 두 동자는 일월 동자이다.
각기 다른 일곱 인물의 티 없고 맑은 청순함이 돋보인다.
곽분양행락도
중국 당나라 때 사람으로 부귀공명을 한몸에 지닌 팔자 좋은 인물을 그린 그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영조 때 왕명으로 김득신이 처음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도화서에서 그린 많은 작품들이 전하며, 좡이 신하에게 부귀공명과
장수를 바라는 하사품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던 수준 높은 그림이다.
백동자도
옛날에는 아들을 낳아 대를 잇지 못하는 것이 칠거지악 중 하나였기에 많은 아들을 낳는 것은
여인들의 큰 소원이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들에 관한 개념은 점점 축소되어,
심지어는 '무자식이 상팔자'인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선도
두 동자가 천도복숭아 분재를 들고 있다. 분재에 있는 괴석은 복福자 무양을 하고 있고,
괴석 아래에는 불수감과 천도복숭아가 있다. 동자들 뒤에는 신선이 따라가고 있다.
많은 복을 받고 장수하기를 축원하는 그림이다.
서포 김만중 초상
서포 김만중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소설을 지은 인물이다.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은 물론, 선비로서의 강직함과 단정함,
유배지에서도 홀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을 동시에 담아낸 걸작이다.
용궁부부 무신도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를 입은 평범한 얼굴, 서툰 구도와 필선으로 그려졌지만 친근감이 있다.
기산풍속화
풍속화를 주문 생산하여 그려낸 화가로 알려진 기산의 화첩은 국내보다도 외국의 박물관에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 아이부터 부녀자까지 여성들이 모여 널뛰기를 즐기고 있다.
경직도
농사짓고 길쌈하는 장면뿐 아니라 놀이를 즐기는 장면, 나들이 장면 등
일상 생활도 함께 묘사된 경직도다.
소아란직금도
올고 그름을 정직하게 다스려 나라가 태평하게 하는 것과, 날줄 씨줄이 정교하게
교차되도록 베를 짜는 일, 문장가들이 전후의 뜻이 통하도록 글을 짓는 일 등이
모두 한 가지임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담와 홍계희 평생도(전 김홍도 필)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글을 배우고 출세하여 벼슬길을 거쳐 노년의 모습까지 전 생애를 그린 것이다.
수묵을 잘 다루는 문인화풍의 그림이 대부분이다.
달마도
달마는 인도 사람으로 6세기경 중국에 건너가 선종의 개조가 된 인물이다.
갈대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 소림사로 간 달마는 면벽 수행 9년 만에 깨달음을 완성했다.
신선도
서왕모가 봉의 일종인 난鸞 새를 타고 멀리 높은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다.
난새는 신령의 화신으로 천하태평을 의미하며, 아름다운 깃털은
천자가 제후를 봉할 때 쓰는 하사품이라 전한다.
수성노인도
장수의 상징인 학이나 사슴을 타고 손에는 천도복숭아나 불로초를 들고 있는 수성노인은
수명을 관장하는 신이다. 머리의 길이가 몸의 길이와 거의 같은을 정도로 기이한 형상을 한
인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도 같은 맥락의 그림이 전하고 있다.
수성노인도
일명 남극성이라고도 하며 수명장수와 자손번영을 상징한다.
일본, 중국, 한국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팔선도 8폭 병풍
도교의 철리哲理를 깨달아 신선이 되었다는 여덟 선인을 그린 그림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제일 높다는
곤륜산에 산다고 전해지며 종리권, 장과로, 한상자, 이철괴, 조국구, 여동빈, 남채화, 하선고 등 여덟 명이다.
정묘조왕세자책례계병 요지연도
곤륜산에 산다는 서왕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드는 신선을 그린 요지연도의 일부로,
신선들이 타고 온 다양한 탈것이 흥미롭다.
행렬도 (전 김홍도 필)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는 어느 고관의 행렬로 보인다. 관복에 활을 메고 말을 탄 인물들의 행렬 후미엔
트레머리에 전모를 쓴 여성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가마 속의 여인은 주인공의 부인인 듯하다.
삼국지도
삼국지도는 대략의 <삼국지> 내용을 간추려 보통 여덟 폭에 담는다. 이 그림은 현존하는 조선 시대 그림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며, 도화서 화원이 그린 걸작품이다.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관왕묘의 사당 벽에 벽화 대신
붙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관운장을 모시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정확치 않으나, 임진왜란 때 왜적이 전국을
침범했지만 관왕묘 사당이 있는 곳은 전화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에 관왕묘가 생기게 되었다고 전한다.
반차도
궁중의 행사 장면을 그린 의궤도의 하나로, 연을 중심으로 늘어선 관원들의 정확한 배치가 풍속적인 성격을 띈 기록화의
일부이다. 행렬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시각인 부감법을 사용하였으나, 마치 투시도를 보는 듯하다.
그림 속 인물의 형태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몇 가지 형태의 도장을 제작하여 먹선으로 찍은 후,
붓으로 채색을 더해 완성한 것이다.
이원 기로회 계첩
계회는 풍류를 즐기면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관아의 동료나 과거 합격 동기끼리 또는 동갑끼리 모여
계를 하는 모임이다. 기록이나 기념을 목적으로 화원을 초청하여 참가자 수만큼의 그림을 그렸다.
또 일자, 장소, 참가자들의 인적사항을 적었기 때문에 사료 가치가 높은 풍속화의 성격을 가진다.
거북선행렬도(수군조련도 병풍)
세계적인 자랑거리의 하나인 거북선은 우리 그림에서도 자신감이 충만한 느낌을 준다.
중앙의 원수선을 중심으로 늘어선 배들이 각 고을의 크고 작은 깃발을 앞세워 질서정연하게 물 위를 흘러가고 있다.
삼도수군연합조련도라고도 부르며, 민화풍의 기록화이다.
팔사품도
해전에서의 큰 공을 치하하기 위해 하사한 여덟 가지의 물품을 그린 그림이다.
무관의 상징물로 사랑방이나 관아에서 주로 사용했다.
동래부사순절도
1592년 임진왜란 중 동래부사 송상현이 사력을 다해 분전했음에도 끝내 동래성이 함락당하자,
조복을 갖춰 입고 북향재배한 후 태연히 앉아 순절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담은 민화풍의 기록화다.
효자도 (오륜행실도 8폭 병풍)
설화도 가운데는 성현, 충신의 고사 등에 관한 것도 있지만, 효행에 관한 내용 또한 많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삼강오륜을 인륜도덕의 근간으로 했으며 그 가운데 효를 으뜸으로 여겼다.
효자도 (부분, 위 그림 중 왼쪽에서 두 번째 부분 확대)
오륜행실도 가운데 왕상부빙王祥剖氷, 맹종읍죽孟宗泣竹, 황향선침黃香扇枕은 효에 관한
대표적인 설화로 전해오고 있다. 그림 속 왕상이 얼음을 깼는데 잉어가 아닌 자라가 나오고 있다.
본디 중국 설화이지만 우리 풍토 속의 민화에서 한국식으로 소화된 그림으로 해석된 것이다.
양향액호도
산속에 있는 논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새참을 드리려 나왔다가, 큰 호랑이가 나타나
아버지에게 덤벼들자 딸이 호랑이에게 "젊은 나를 잡아먹으로" 고 했다. 효심에 감복한
호랑이가 그 후 두 부녀를 잘 도와주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는 설화를 그린 것.
구운몽도
양반계층이 쓴 수준 높은 소설로 전생의 신선과 선녀들의 환생과 사랑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모든 부귀영화와 공명은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구운몽도는 대개 도화서 화원의 작품이 많은데, 가끔 전형적인 민화풍의 그림도 있다.
고사인물화
고사인물화는 한국이나 중국 엯사 속 특정 인물이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그림을 말한다.
본받고자 하는 어떤 인물의 삶의 행적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린 그림이므로, 그 인물에 관한
고사를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화폭에 펼져지게 된다.
성현도聖賢圖
중국 요나라 임금이 허유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그는 왕위를 받지 않고 도리어 자기의 귀가
더러워졌다며 영천에 귀를 씻었다고 한다. 허유의 친구인 소부가 이 이야기를 듣고, 귀 씻은
더러운 물을 소에게 먹일 수 없다며 소를 끌고 영천 상류로 떠났다는 내용이다.
수복도
수壽자와 복福자를 다양하게 도안을 짜서 구성한 그림으로
현대의 디자인 못지않은 감각이 엿보인다.
백수백복도
백수백복도는 동물, 용, 새, 그릇, 나무 등을 소재로 그리기도 한다.
목판으로 찍어내어 자수의 수본으로 쓰거나 채색을 하여 병풍을 만들기도 하였다.
글자 모양들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상징성과 조형성을 지닌다.
문자도
강원도 지역에서 최근까지 그려졌던 양식의 문자도로, 문자도와 화조도, 문자도와 산수도 등
여러 종류의 민화가 혼합된 형태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제주십경도
영주십경도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열 가지 풍경을 그린 것으로
지도와 그림이 어우러진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민화의 한 유형으로 다루고 있다.
혼성도
상단에는 아름다운 꽃을 그리고 하단에는 금강산을 그려 산수와 호조도가 나뉘어 있다.
그린 주제만큼이나 용도도 다양하다.
산수도
한국에 춘화도는 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민화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은근히 장난기 섞인
그림이 눈에 띈다. 나무 아래 두 남녀가 얼싸안고 있는 장면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선비가 있다. 괴석을
남근화하거나 우물, 조개를 여근화하여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 우리 민화 속에 나타나는 춘화도의 특징이다.
춘화도 (전 신윤복 필)
화면 왼쪽 위에 혜원의 도장이 있어 신윤복의 그림으로 추정한다.
마루에 놓인 신발 두 켤례로 보아 방안에는 남녀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술병을 받쳐든 소녀의 자세는 안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짐을 암시한다.
우측 계곡의 흐르는 물 역시 예사롭지 않다.
세화 (연년유여)
연꽃과 모란이 가득한 꽃밭에서 동자가 커다란 잉어를 안고 있다.
연連과 연年의 발음이 같아 '연년유여年年有餘' 즉 해마다 여유 있고 풍족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군학장생도 벽장문
수많은 학이 무리지어 나는 구름 속에 붉은 해가 막 솟아올랐다.
불로초 산호 사이에 힘찬 파도와 전설 속의 과일 천도가 어우러져 장수축원을 기원하는 그림이다.
인두 그림
불에 달군 인두로 화면을 지져서 그림이나 글씨, 문양 등을 새기는 것을 말한다.
마치 붓으로 그리듯이 자유자재로 민화풍의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일반 그림과는 또 다른 경지를 느끼게 한다.
지두화
붓의 종류에 따라 그림의 멋과 맛이 달라지는데 혁필革筆, 갈필葛筆, 유필柳筆, 서수필鼠鬚筆 등이 있어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지두화는 손가락이나 손톱에 먹을 뭍혀 그린 둔탁하고 소박한 느낌의 그림이다.
먹물 그림
깨끗한 물에 풀어놓은 먹물을 종이에 떠낸 그림으로 서양화법 중의 마블링이나 테칼코마니 기법과 같다.
운문지雲紋紙, 화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화문 그림
늘어진 단풍나무 아래 살찐 사슴 한 쌍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자세히 보면 별처럼 생긴 단풍나무
잎을 도장 찍듯 일정하게 찍어놓고 위에다 채색을 하고 먹으로 가지를 덧그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인용: 윤열수 著 <알고 보면 반할 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