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취월당

명인명창 50년 (2)

茶泉 2019. 2. 28. 20:58

 

판소리와 고법 및 가야금병창

 

판소리라는 말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뜻하는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용어로, 소도구로 쓰이는 부채를 든

소리꾼이 북 반주를 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아니리(설명) · 발림(못짓)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 가는

극음악을 말한다. 초창기의 판소리는 여러 패의 놀이꾼들이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순서대로 소리와 춤, 놀이, 곡예

등을 벌이는 가운데 하나로 소리를 했었던 것이었으나 후대에 예술음악으로 발전을 하면서

독립되어 현대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었다.

 

19세기까지 창자(唱者)와 고수(鼓手) 두 사람이 소리를 중심으로 펼치는 음악위주의 판소리가,

1902년 최초의 황실극장인 협률사(協律社)에서 처음 창을 대화식으로 주고받는 대화창(對話唱)이 시작된 이후

1908년 원각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창극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33년 호남 재벌 김종익(金鐘翊)이 재정후원을 하여 창극인을 집결시킨 조선성악연구회가 설립되면서

송만갑, 정정렬, 이독백, 김창룡, 김여란, 박녹주 등 당대 최고의 명창 40여명이 동양극장(東洋劇場)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였고, 해방 이후까지 많은 창극단이 활동하였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1948년 9월에 결성된 여성국악동호회(女性國樂同好會)인데,

이들의 영향으로 광복 후 전국적으로 한때를 풍미했던여성국극단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시대적인 변천에 따라 1960년대에 들어 급속도로 쇠퇴하였고, 창극 역시 쇠퇴하였으나

1963년 3월에 국립창극단이 창단됨으로써 새로운 창극시대가 전개되었다.

 

20세기 이후 도막소리만 공연되었던 판소리는 1968년 박동진이 8시간에 걸쳐 흥부가를 연창한 것을 계기로

 다섯마당 연판 공연을 시도함으로써 판소리 완창시대를 열게되면서 판소리 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후 많은 판소리 명창들이 전판 공연을 가지면서 판소리의 보존과 발전을 모색하게 되었다.

 

고법은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어 김명환이 보유자로 지정된 후 최초로 고법 발표회를 가졌고,

이후 정철호와 김성권이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91년 1월 1일 제5호인 판소리에 통합되었다.

 

가야금 병창은 노래하는 사람이 단가나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를 부르면서 가야금으로 반주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거문고병창도 있었으나 지금은 가야금병창이 일반적이다.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발전을 하다가 해방 후

 박귀희와 정달영이 그 맥을 이었으나, 현재는 모두 작고하고 그 제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가야금병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으로 지정되어 박귀희, 정달영, 안숙선이 지정되었다.

 

 

 

 

 

 

 

 

 

 

 

 

 

 

 

 

 

 

 

 

 

 

 

 

 

 

 

 

 

 

 

 

 

 

 

 

 

 

 

 

 

 

 

 

 

 

 

 

 

 

 

 

 

 

 

 

 

 

 

 

 

 

 

 

 

 

 

 

 

 

 

 

 

 

 

 

 

 















































무 용(舞 踊)
해방 후 전통무용은 민속예술경연대회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존 · 계승되고 있으며, 각 대학 무용과에  한국무용전공을 두고 있어 전통무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967년 진주검무를 시작으로 1968년 승전무, 1969년 승무, 1971년 처용무와 학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1976년에는 전통무용연구회가 발족되어 전국의 춤을 발굴 · 재현하였으며, 1980년부터 매년 국립국악원이 오양선 · 춘앵전 등 전래의 궁중무용을 복원 · 발표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춤을 되살려 놓았다.
1986년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분리되어 궁중무용의 연구와 복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고, 1998년부터는궁중정재에 창사를 복원 삽입하고 복식과 소품에 있어서도 정확한 고증을 거쳐 좀 더 완벽한 재현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식과 놀이

 

 

 

 

 

 

 

 

 

 

 

 

 

 

 

 

 

 

 

 

 

 

 

 

 

 

 

 

 

 

 

 

 

 

 

 

 

 

 

 

 

 

 

 

 

 

 

 

 

 

 

 

 

 

 

 

 

 

 

 

 

 

 

 

 

 

 

 

 

 

 

 

 

 

 

 

 

 

 

 

 

 

 

 

 

 

 

 

 

 

 

 

 

 

 

 

 

 

 

 

 

 

 

 

 

 

 

 

 

 

인용서적 / 『국립국악원 50년 명인명창 50년 기념 사진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