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취월당

관능, 궁극의 아름다움

茶泉 2018. 1. 17. 17:02

관능, 궁극의 아름다움

 

 

 

Birth of Venus
캔버스에 템페라 / 1484~1486 /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언뜻 균형이 완벽하게 잡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려진 자세대로 서기는 힘들다.
그림 같은 포즈를 취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중심을 왼쪽으로 너무 크게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비너스는 사실적인 기법, 즉 모델을 세우고 그린 것이 아니라 보티첼리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시각화 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담과 이브>
알브레히트 뒤러
 
뒤러는 최초로 자화상을 그린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인체를 연구하여 정확히 인체를 묘사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은 인체 비례 면에서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뒤러가 묘사한 아담과 이브는 당시 화가들이 그리던
아담과 이브와는 달리, 밝고 경쾌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세상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르네상스 정신에 맞게,
 아담과 이브는 현실 속의 인간의 모습처럼 표현되어 있다.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비너스의 탄생〉 확대 이미지
 
<비너스의 탄생>
윌리앙 아돌크 부그로, 1879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이 비너스의 몸짓은 꽤나 노골적이다.
보티첼리의 여신이 유방과 음부를 손으로 가리고 있는 것에 비해, 부그로의 여신은 그런 것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긴 머리를 끌어모아 올리기에 바쁘다. 몸을 크게 비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자세대로 서보면 자연스럽게 허리도 무릎도 이런 식으로 구부러진다. 요염하고 관능적인 비너스인데,
아카데미즘의 적자(嫡子)인 부그로가 아틀리에에서 실제로 모델릉을 세워놓고 그렸음을 알 수 있다.
 
 
 
 
 
 

 

 

<비너스의 탄생>

알렉상드로 카바넬, 1863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

 

1863년 살롱전(展)에 출품되어 절찬을 받았고, 나폴레옹 3세가 구입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과 비교되며 화제가 되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작품이 더 에로틱하게

보이지만 이 작품은 명확한 신화에 기초한 것이어서 마네의 작품이 스캔들이 된 것에 비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크니도스의 비너스>

프락시텔레스의 기원전 4세기 중반의 원작에 기초한 로마 시대의 모각, 2세기 바티칸 미술관.

 

잃어버린 원작을 모각한 것으로, 그리스적인 '미의 아데아'를 가시화한 것이 나니라 실제 모델을 써서

조각한 것으로 여겨진다. 페이디아스와 어께를 나란히 하던 고대 조각가 프락시텔레스의 대표작이다.

사라진 원작은 아마도 훨씩 수준이 높았을 것이다.

 

 

 

 

 

 

 

 

<바다에서 나오는 비너스(비너스의 탄생)>티치아노 베첼리오, 1520년경. 에든버러 스코을랜드 국립미술관.
엷은 칠로 재빨리 그려진 비너스. 발끝까지 담는 구도가 아니라서 조개가 화면 구석에 미안한 듯 그려져 있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샘〉 확대 이미지

 

<샘>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1856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

 

신고전주의의 대가 앵그르가 이탈리아 유학 중에 제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작품(완성은 만년).

그는 이 작품 전에 이 모델과 거의 같은 포즈를 취한 <비너스의 탄생(물에서 나오는 비너스)>도 그렸는데

같은 주제의 이탈리아 작품들에서 구도를 배웠음이 분명하다.

 

 

 

 

 

<로마의 노예 시장>1884년경, 볼티모어 월터스 미술관.
제롬은 고대 여성 노예의 매매 풍경을 몇 작품 그렸는데 그것이 그의 출세작이 되기도 했다.얼굴을 가진 오예의 몸은 큰트라포스토에 의한 극단적인 S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자들의 호색적인 표정과주저앉아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노예의 체념한듯한 표정이 대조적이다.

 

 

 

 

<그리스의 여자 노예>하리럼 파워스, 1844년, 달링턴 라비 성.
이 작품도 <메지치의 비너스>의 주인공과 아주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하지만 쇠사슬과 작은 십자가로 알 수 있듯이 이 여자는 포로 신세인데, 투르크로부터 그리스의 독립을 위한 전쟁에서 붙잡힌 그리스도교도 여성을 그림으로써 독립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작품이다.




<봄>산드로 보티첼리, 1485년경,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1482년 로렌초 디 피에로 프란체스코 데 메디치(일 포풀라노)의 결혼 때 축하 그림으로 그려졌다는 설이 있다.1499년에 작성된 메디치가의 재산 목록에는 <봄>만 기재되었고 <비너스의 탄생>은 없다.두 작품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미술가 열전』의 저자 바사리가 기술했는데,처음에는 한 쌍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봄이 돌아오다>

월리앙 아돌프 브그로. 1886년, 오마하 조슬린 미술관.

 

어딘가 색다른 '봄'의 도상으로, 봄이 돌아온 것을 많은 천사들이 축복하고 있다.

이러ㅓ한 치밀함과 관능미는 부그로가 아니고는 보여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확대 이미지

 

<사랑의 알레고리>

아뇰로 브론치노, 1545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화면 오른쪽에 숨어 있는 '기만'의 소녀는 오른손과 왼손이 거꾸로 달려 있다.뱀의 피부와 용의 꼬리,

그리핀의 발톱을 가진 이 섬뜩한 소녀의 젊음은 질투를 상징하는 노파의 늙음과 훌룡하게 대비된다.

 

 

 

  

 

<잠자는 비너스(드레스덴의 비너스)>
조르조네(티치아노), 1510년, 드레스덴 미술관.
 
이 비너스는 다른 비너스들처럼 도발적인 시선을 던지는 대신 무방비한 모습으로 자고 있다.
인체 세부의 세세한 굴곡은 생략되고 머리나 가슴도 단순하게 둥근 형태로 환원된 것으로 보아,
실제하는 모델을 충실하게 스케치한 것이 아니라 이상화된 인체를 그렸다고 여겨진다.
 

 

 

 

<헤르마프로디토스>

작자 미상, 기원전 2세기경의 원작 조각에 기초한 2세기의 모각, 파리 루브르 미술관.

 

'헤르마프로디토스'라는 이름은 헤르메스와 아르로디테라는 남녀 신의 이름의 합성어이다.

헤르마프로대토스는 양성구유의 몸으로, 유방도 음경도 다 갖고 있다.

17세기부터 출토된 같은 모양의 모각 작품이 루브르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우르비노의 비너스>

티치아노 바첼리오, 1538년 이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정사 때는 칸막이가 되었던 커튼이 화면을 중앙에서 수직으로 양분하여 보는 이의 시선을 바로 그 아래의 음부로 이끈다.

드러누운 여성은 짙게 화장을 했고, 머리도 단단히 묶었지만 풍성한 금발은 중간쯤에서 많이 흐트러져 있고 볼도 붉게

상기되어 있다. 티치아노는 또 상체를 약간 일으키고 몸을 뒤로 많이 젖히게 한, 더욱 관능적인 자세를 취한 나체 여성상의

원형도 제시하였는데 이는 고대의 <잠든 아리아드네>의 포즈를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올랭피아〉

에두아르 마네, 1863년, 오르세 미술관, 파리.

 

'인상파 이전의 인상파' 마네답게 인체에는 거의 음영을 넣지 않고 종래와 같이 입체감을 살리는 방식도 채택하지 않았다.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에서 충성의 상징으로 등장했던 개도 여기서는 육욕을 의미하는 고양이로 바뀌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앞에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영혼 >셰퍼, 1835년

 

프란체스카는 단테에게 “상냥한 마음에 순식간에 타오르는 사랑이, 아름다운 육체로 그를 사로잡았으니 난 몸을 앗겼고

아직도 그 일이 날 괴롭히오. 누구에게도 허용치 않던 사랑이 그 아름다움으로 강렬히 날 사로잡았으니 아직 그대

보시듯이 그걸 포기 못 하고 있소. 사랑은 우리를 똑같은 죽음으로 이끌더이다.”라며 비극적 사랑을 전한다.

단테는 “아! 얼마나 달콤하던 상념, 얼마나 컸던 열망이기에 그들을 이다지도 고통스러운 길로 이끌었을까!”라며

탄식한다. 그리고는 이들을 가여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순식간에 타오른 감정으로서의 사랑,

육체적 열망으로서의 사랑이 겪는 비극을 보여준다. 쾌락을 거부하고 도덕적이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강조하던 단테지만 지옥에서도 멈추지 않는 서로를 향한 열망에 연민의 정을 보인다.

 하지만 순간의 연민일 뿐 곧 정신을 차리고 단테는 이성에 일치하는 사랑을 향해 나아간다.

 



 

 

<비너스와 아도니스>

바르돌로메우스 수프랑거. 1597년경, 빈 미술사박물관.

 

키프로스의 왕자에 걸맞게 아도니스의 피부색이나 의상을 중동계이 남성으로 그리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한 쌍의 남녀와 함께 그려지는 개는 보통 '충실한 사랑'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개의 또 다른 의미인

'육욕'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도니스의 죽음〉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 ,1511~1512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꽤 성공한 화가였으나 젊은 나이에 출세한 뒤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화면 안쪽에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전이 보인다.

               

 

 

 

 

 〈젊은 여인의 초상화(포르나리아)〉 라파엘로 산치오, 1518~1519년 제작 / 국립고전회화관, 로마               

 

 

 

 

<활을 깎는 아모르>

파르미자니노, 1533~1534년, 빈 미술사박물관.

 

아모르의 팔뚝은 너무 길고 머리가 붙어 있는 모습도 이상하다.

 허리도 다른 부위에 비하면 너무 두툼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대표적인 매너리즘 화가인

파르미자니노에게 큰 의미가 없다. 그는 해부학적인 정확함 보다는 우아함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네>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1768년경, 런던 월리스 컬렉션.
밝게 비쳐진 여성과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변 나무들의 짙은 초록색의 대비가 선명하다.이 작품은 처음에 두아엥이라는 다른 화가에게 주문한 것인데, 그가 포기하면서 프라고나르르 소개 해주었다.

 

 

 

 

<레다와 백조>파롤로 베로네세의 공방, 1560년 이후? 아작시오(프랑스), 페슈 궁전.
코르시카 섬 아작시오에 있는 작품. 고급 창부로 여겨지는 모델과 백조의 키스를 에로틱하게 그렸다.레다의 주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방 등에서도 다루었다. 성모 마리아의 처녀 수태에서 성모 마리아의 태내에 깃든 '성령'을 비둘기의 모습으로 그리는 정형이 있는데, 레다의 주제가 유행한 것은 그 변태적인 에로틱함에 더해 이 마리아상의 비둘기에 레다와 백조가 어느덧 겹쳐진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즉 여기서도 고대 신화를 그리스도교의 문맥에 넣으려는 르네상스 특유의 해석이 있는 것이다.

 

 

 

 

<이오>코레조, 1532년경, 빈 미술사 박물관.
같은 미술사 박물관에 소장된 <가니메데스>와 함께 만토바 공작의 의뢰로 제작되었다.모두 제우스가 변신하여 뜻을 이루는 것을 주제로 했다. 이오를 사랑한 제우스는 검은 구름으로 모습을 바꿔 다가간다. 결코 크지 않은 지방 도시 파르마에서레오나르도의 스푸마토(바림) 기법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탐욕스럽게 도입하여, 이후 시대의 양식을 예언하는 듯한 작품을 발표해간 코레조의 걸작이다.

 

 

 

 

<디아나로 변신한 제우스와 칼리스토>

프랑수아 부셰, 1777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칼리스토가 시중드는 디아나는 남자를 싫어하는 처녀의 신인데, 임신한 칼리스토에 화가 나

그녀를 곰으로 변신시켜버린다. 태어난 아이 아르카스는 나중에 산속에서 그 곰을 만나

친어머니라는 것도 모르고 죽이려고 한다. 제우스는 황급히 칼리스토를 하늘로 올렸고 그녀는 큰곰자리가 되었다.

 

 

 

 

 

<다나에>

구스타프 클림트, 1907~1908년경, 개인소장.

 

황홀한 표정의 다나에, 그녀의 음부로 황금비가 흘러든다. 클림트의 황금기 작품의 하나로

허벅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담한 구도와 금을 많이 사용한 두드러진 장식성을 자랑한다.

음부 바로 옆에 그려진 검은 직사각형 도형을 남성 성기 메타포로 보는 견해도 있다.

 

 

 

 

 

〈금붕어〉졸로투른 미술관 
〈나의 평론가들에게〉라는 제목이 붙었던 이 그림은 나체의 세 여인이 금붕어처럼 물속에서 유영하듯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클림트는 에로티시즘에 대한 공격을 에로티시즘으로 응수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견해를 전하려고 했다.                

 

 

 

 

 

<다나에>티치아노 베첼리오, 1554년경, 빈 미술사 박물관.
다나에는 탑에 갇혀 있고 감시하는 노파가 붙여졌다. 항금 비가 도중에 금화로 변하여 노파가 쟁반을 들어 올려 필사적으로 받으려 하고 있다. 티치아노가 특기로 하는 주제여서 그와 그의 공방에서 이 주제와 구도가 아주 비슷한 그림을  최소한 다섯 점 이상 제작했다.

 

 

 

 

<아폴론과 다프네>잔 로렌초 베르니니, 1622~1625년,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
작품을 아래세서 올려다 보면 얇은 월계수 잎 부분은 천장의 조명 빛이 약간 비쳐 보인다.대리석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매끄러우며 역동적인 작품이다.로마 바로크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베르니니의 아주 뛰어난 기교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모르와 프시케>요한 하인리히 푸젤리, 1810년경, 취리히 미술관.
프시케를 사랑하게 된 아모르는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프시케와 맺어져 밤마다 어두워지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어간다. 신화나 성서에는 어떤 금기가 설정되고 그 금기를 깨버리는 이야기가 빈번히 등장한다.

 

 

 

 

<프시케를 채 가는 아모르>월리앙 아돌프 부그로, 1895년 개인소장.
푸시케란 그리스어로 '숨'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 의미가 점차 파생되어 '영혼(마음)'을 뜻하게 된다.그렇게 되면 프시케가 아모르를 찾는 이 스토리는 '영혼은 사랑을 찾는다'는 메타포로 해석되는 것이다.예로부터 나비가 번데기 안에서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인간의 사체에서 영혼이 떠나는 모습을연상한 것이다. 부그로의 작품에서 프시케의 등에 날개가 달려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부그로가 이런 관능적 제재를 지나칠 리가 없고 여러 버전으로 그렸다.

 

 

 

 

<피그말리온>장 레옹 제롬, 189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제롬은 오랫동안 아카데미의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그린 누드가 더할 나위 없이 사실적인 것은 그게 당시의리얼리즘 지상주의를 스스로 체현하려고 노력한 결과다. 갈라테아의 발 밑은 아직 상아의 질감을 유지하고있지만 엉덩이 위로는 살아 있는 사람의 피부만이 갖는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일곱 베일의 춤>가스통 뷔시에르, 1925년, 개인소장.
'일곱 베일의 춤'이란 해롯 왕의 잔치에서 살로메가 춘 춤을 가르킨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로 잘 알려져 있다.뷔시에르는 프랑스 상징주의 화가이며 중동 지역에 대한 이그조티시즘에 매료되었다.




<유디트 1(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구스타프 글림트, 1901년, 빈 오스트리아 미술관.
파멸을 부르는 팜파탈이라는 주제는 예로부터 예술가의 창작 의욕을 자극해 왔다.예를 들어 그리스도교 세계에서는 세례 요한의 목을 베게 한 살로메가 팜파탈의 대표자다.살로메는 유대 왕 헤롯의 아내가 된 헤로디아가 데려온 아이다. 그녀는 연회석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었고,기분이 좋아진 왕이 무슨 상을 원하느냐고 묻자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한다.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성인은 이리하여 참수형에 처해진다는 스토리.

 

 

 

 

<어부와 세이렌>프레더릭 레이턴, 1856~1858년 개인 소장.
세이렌이 건장한 청년을 붙들고 늘어진다. 머리를 요란하게 장식한 세리렌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과시하고 있고, 젊은이 쪽은 이미 항거 할 의지를 잃은 듯하다.아카데미 회장으로서도 활약한 레이턴은 남작 작위를 받았으나 서훈된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그는 라파엘로 전파와도 깊은 관계가 있어 그림 제재의 선택이나 환상적인 표현 방법에서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죄>프란츠 폰 슈투크,1893년, 뮌헨, 노이에 피나코테크.
'이것이야말로 팔파탈이다!'라는 느낌의 에바, 뱀은 물론 원죄의 유혹자지만 에바 자신은 어둠에 휩싸여이쪽을 향해 괴이하게 웃고 있어 자신이 기꺼이 원죄를 범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1897년, 개인 소장.
주뼛주뼛 상자를 여는 판도라. 상자 틈으로 일찌감치 재앙의 검은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라파엘로 전파 중에서도 뛰어난 데생력과 환상적인 분위기의 공존이야말로 워터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그는 판도라르 팜파탈치고는 너무 어린 모습으로 그렸다.

 

 

 

 

<이브>이너 리 메릿, 1885년, 개인 소장.
1844년 미국에서 태어난 메릿은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영국으로 이주하여 라파엘로 전파의 한 사람이 되었다.대체로 아담과 한 쌍으로 그려지는 에바의 도상 중에서 후회에 잠겨 있는 듯한 고독한 에바상이 인상적이다.

 

 

 

 

 

<오필리아>존 에버렛 밀레이, 1852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
방에 욕조를 설치하고 그린 작품. 밑에서 욕조 물을 데우고 있다.램프가 꺼져 모델 엘리자베스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그녀의 아버지가 노하자 치료비를 물어주었다는 일화가 전한다.사랑하는 햄릿이 아버지르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오필리아가 비련 끝에 미쳐가는 모습이 훌륭하게 그려졌다.

 

 

 

 

 

<릴리스>존 콜리어, 1887년 서머싯 에킨슨 아트갤러리.
릴리스(릴리트)는 원래 동방에서 전래된 여신인데, 어떤 설정에 따르면 아담의 전처로 악마와 몸을 섞어 마녀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 마녀상의 원형 가운데 하나다.



 


<비너스와 아도니스>

 

 그리스 신화 속 비너스와 아도니스의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신과 인간의 슬픈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

비너스는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후 아도니스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아도니스는 신이 아닌 사람이었다.

이 그림은 아도니스가 멧돼지에게 죽임을 당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그가 사냥에 나가지 못하도록 비너스가 말리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아도니스는 비너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냥에 나갔다가 죽고 결국 아네모네꽃으로 피어나게 된다.

 

 

 

 

옷 입은 마하 - 프란시스코 고야

 

 

 

 

벌거벗은 마하 - 프란시스코 고야

 

 

 

 

삼미신 - 루벤스

이 작품은 루벤스의 말기 작품 중 하나인데, 죽을 때까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는 아글라이아, 탈레이아, 유프로시네 등 세 명의 미의 여신이 등장하고 있으며,

풍만한 여성미가 극대화되어 표현되어 있다.

맨 왼쪽에 그려진 여인은 루벤스가 만년에 만난 두 번째 부인 헬레나 푸르망을 모델로 하여 그려졌다.

 

 

 



<나부>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거울 앞의 소녀>파블로 피카소, 1932, 뉴욕 현대미술관.

 

 

 

<입맞춤>

프란체스코 하예즈, 1859년,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여성의 머리를 받친 남자의 손, 상대에게 몸을 맡긴 여성의 몸이 그리는 곡선,

여성이 입은 드레스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실크의 광택.

 이 작품은 드라마틱함과 탁월한 묘사력으로 지금까지 영화나 광고 등에서 여러 번 재 생산되었다.

당시 활발했던 이탈리아 통일 운동을 근거로 이 키스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동맹을 암시한다는 견해도 있다.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프랑스아 부셰, 1731~1734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영웅 헤라클레스는 속죄의 신탁에  따라 왕녀 옴팔레의 노예가 된다.

하지만 감미로운 작품을 장기로 하는 부셰는

 주종 관계가 얼마 후에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변한 장면을 그려냈다.

 

 

 

 

 

프쉬케와 아모르, 프랑수아 제라르(1770~1837), 1798년 살롱, 186x132㎝.

 

 

<아모르와 프시케>프랑수아 제라르, 1798년, 파리 루브르 미술관.프시케가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신고전주의의 화가 제라르가 차분한 필치로 공들여 그렸다.프시케의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가 그녀의 머리 위를 날고 있다.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1907~1908년, 빈 오스트리아 미술관.
1908년의 한 예술제에 출품되어 호평을 얻어 국가가 매수한 작품.아름다운 금박과 장식 문양에 의한 평면적인 처리는 자포니즘 예술가로서 클림트의 특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화장하는 비너스>풍텐블로파(派), 1550년경, 파리 루브르 미술관.
화장실에서 몸단장을 하는 비너스를 그린 '화장신의 비너스' 도상 중 아마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풍텐블로파는 프랑스 궁정이 주도하는 매너리즘의 중심이었으며, 북방의 예술 풍토와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르네상스의 합리성이 혼합되어 만들어졌다.

 

 

 

 

 

<디안 드 푸아티에> 풍텐블로파.1590년경, 바젤 미술관.
손가락으로 집은 반지는 사랑의 증표이며 정해진 상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디안은 가장 아름다운 가슴을 가진 여성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걸 감추지 않고 자랑해 보였다고당시 연대기에도 기록되어 있다. 당시에 유방 부분만을 드러내는 변형 테콜테가 유행했는데 실제로 이런 모습으로 있을 때도 많았을 것이다.

 

 

 

 

 

<수잔나와 장로들>알레산드로 알로리, 1561년, 디종 마냉 미술관.
장로들에게 손발의 자유를 빼앗기고 몸을 크게 비튼 수잔나의 포즈는 나선형을 특징으로 하는 매너리즘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다. 풍부한 색채와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은 알로리의 스승인 브론치노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장로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천박하고 호색적이다.

 

 

 

 

 

폼페이 '백년제(百年祭)의 집' 벽화 1세기
음영이 정확히 들어가 있어 인체는 입체성을 띠며 둥그스럼한 느낌마저 든다. 신화 세계의 성적 방종 때문인지 고대 그리스 로마는 성적 윤리관의 압박이 느슨하여 수많은 성적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유피테르와 올림피아스>

줄리오 로마노, 1526~1534년, 만토바, 테 궁전.

 

올림피아스는 마케도니아의 왕비로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의 어머니다.

그녀는 아들로부터도 경원시될 만큼 광신적인 디오니소스 신도였고 묘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대왕의 친아버지는전왕이 아니라 제우스(유피테르)라고 믿었다. 디오니소스의 비의(秘儀)는

 뱀신 숭배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우스(유피테르)도일부는 뱀이나 용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성기가 당당하게 그려지는 등 이것이 궁전 내에 그려졌다고는

 믿기 힘들 만큼 노골적인 작품이다.

 

 

 

 


 

<님프와 샤티로스>

니콜라 푸생, 1627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오랫동안 '유피테르와 안티오레'라는 주제로 또 푸생이 잃어버린 그림의 모작이라고

오해되었던 작품이다, 취리히 시립 미술관에 약간 다른 버전의 작품이 있다.

 

 

 

 

<마르스와 비너스>산드로 보티첼리, 1483년경, 내셔널 갤러리
스팔리에라로 그려진 작품이다.  비너스와 마르스가 드러누워 있는 주제는 관능적이기 쉽지만 이 작품의 비너스는 이성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이것도 보티첼리가 특기로 하는 지상의 사랑〔속애(俗愛), 여기서는 마르스, 즉 신앙 여기서는 비너스〕의 대비로 보인다.

 

 

 

 

 

<가브리엘 자매>1594년경, 파리, 루브르 미술관.
화면 안쪽에 궁녀인 듯한 사람이 있으며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뜨개질을 하고 있다.옆의 난로에는 불꽃이 보이는데 이는 왕과 가브리엘 사이의 애정과 정욕의 불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그것을 뒷받침하듯이 난로 위에 걸린 그림은 일부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에로틱한 주제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재판정에 선 프리네>1861년 함부르크 미술관.
고대 그리스의 헤타이라 중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이가 프리네다. 모든 권력자들이 그녀를 찾았고기꺼이 그녀가 부르는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엄청난 부를 쌓았다. 이 장면은 재판에 걸려 불리한 입장에 있던프리네의 의복을 번호인이 갑자기 벗기는 장면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나체에 감동받은 의원들의 마음이 바뀌어무죄로 끝났다고 한다. 프락시텔레스나 아펠레스라는 고대의 유명한 예술가들의 모델을 했다고도 전해진다.

 

 

 

 

<비너스와 큐피드, 오르간 연주자>티치아노 베첼리오, 1550년경,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티치아노는 유사한 작품을 여럿 그렸다. 비너스는 이 작품을 한층 음란하게 한다. 왼쪽에 있는 남성은 신화 속의인물이 아니라 분명히 일반 남성일 것이다. 비너스의 주제를 걸치고 있지만 이 작품의 무대가 홍등가라는 것을 상상케 한다.

 

 

 

 

<롤라>알리 제르베, 1878년, 보르도 미술관.
실컷 즐기고 이제 빛이 많아 옴짝달싹 못하게 된 남자 롤라가 자살하는 이야기인데,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 『롤라』에 기초하고 있다. 롤라는 창부 마리온의 방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창문은 상당히 높은 곳에 있어 보이느데 이는 마리온의 방이 집세가 싼 다락방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난폭하게 벗어던져진 옷과 흐트러진 침대는 어젯밤의 격결한 사랑과 하룻밤을 보낸 나른함을 느끼게 한다.비극적인 장면이면서도 그림의 중심이 되는 것은 서로 사랑한 후 여성의 나체가 풍기는 관능미다.

 

 

 

 

 

 

 〈갈색머리 오달리스크〉

프랑수아 부셰, 1745년, 루브르 박물관.

 

'정욕의 상징과 알레고리'를 주제로 하지만 화가는 이슬람권 문화를 고증할 생각은 별로 없고

오로지 가까이에 있는 모델의 포동포동하고 우아한 몸을 그려내는 데만 주력했다.

 

 

 

 

 

 

<동굴의 막달라 마리아>

쥘 조제프 르페브르, 1876년.상트페테르부르크, 에로미타주 미술관.

 

『황금전설』등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배로 남프랑스 마르세유로 도망가고

 그후 내륙 지역의 동굴에서 명상 생활을 했다고 되어 있다. 그 때문에 동굴에서 회개하는 도상도 자주 그려졌다.

 

 

 

 


<가니메데스>

코레조, 1530~1531년경, 빈 미술사 박물관.

 

<이오>와 한 쌍을 이루게 그린 작품.

역동적인 구도가 장면의 현장감을 더하는데 가니메데느는 어딘지 모르게 기뻐하는 듯하다.

 

 

 

 

<히아킨토스의 죽음>장 브록, 1801년, 푸아티에(푸랑스), 생트 크루아 미술관.
신고전주의의 거장 다비드의 제자들이 만든 프리미티프 화파의 일원이었던 그는 거의 이 작품만으로 알려져 있는데 작풍은 스승과 달리 환상성을 보인다.

 

 

 

 

<힐사스와 님프들>존 월리엄 워터하우스, 1896년, 멘체스터 시립 미술관.
이것도 그리스 신화의 에피소스 중 하나로, 힐라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사랑받는 미소년이었다.물을 길러 왔을 때 한눈에 반한 님프들에게 유혹당하는 장면이다. 그녀들의 하얀 피부가 어두운 배경에 잘 드러난다. 남성을 유혹하는 '팜파탈'이라는 주제 범주에 들어간다.

 

 

 

 

<잠>귀슽타브 쿠르베, 1866년, 파리 프티 팔레 미술관.
젊은 여성 둘이 침대에서 자고 있다. 서로의 발을 휘감으며 육체관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주변에는 엑서서리가 흩어져 있어 전날 밤에 격렬한 사랑이 이루어졌음을 암시 한다.

 

 

 

 

<롯과 그의 딸들>얀 마시스, 1565년경, 브뤼셀 왕립미술관.
안은 아버지 귄텐 마시스(캥탱 마시)의 공방을 이어받아 주로 안트베르펜에서 활약한 화가다.그러나 양식적으로는 퐁텐블로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여기서도 특유의 미끈한 몸매와 피부를 살렸다.

 

 

 

 

 

<비블리스>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1884년, 하이드라바드(인도), 살라르 정 박물관.
비블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으로 쌍둥이 오빠인 카우노스를 사랑했다.이루지 못한 사랑에 절망하고 하염없이 울다가 끝내 샘의 요정이 되고 말았다.

 

 

 

 

<프로크리스의 죽음>피에로 디 코시모, 1495~1500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나오는 한 부분으로, 아내의 바람기를 과도하게 의심한 남편과 질투로 목숨을 잃는아내가 등장한다. 너무 강한 시의심은 서로 깊이 사랑하는 사이조차 찢어놓고 만다. 힘없이 꺾인 손가락과 창백한안색의 프로크리스를 동물들이 지켜보고 있고 조용한 공간이 감싸고 있다.

 

 

 

 

<궁정퐁 연내의 태피스트리>
하트는 오래전부터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오른손에 들린 하트가 그림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 역시 이 작품이 그려진 1400년대 이후의 일이다.

 

 

 

 

 

<마돈나>

에드바르드 뭉크, 1894~1805년, 오슬로 국립 미술관.

 

뭉크는 이 주제로 약 다섯 점의 작품을 그렸다. 마리아가 수태 고지를 받은 순간의 볍열을 담은 장면인데

전통적인 마리아의 수태고지 장면을 표현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요염하면서도 그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File:Anne-Louis Girodet De Roucy-Trioson - The Sleep of Endymion - WGA09515.jpg

 


<잠자는 엔디미온>

안 루이 지로데 드 루시 트리오종, 1791년, 파리 루브르 미술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약간 이색적인 '영원의 사랑'의 형태다.

달의 여신 셀레네는 인간인 엔디미온을 사랑했다.신이 불로불사인 것에 비해 인간은 늙어가고 곧 죽음에 이른다.

 여신은 그 운명을 한탄하며 제우스에게 엔디미온을 불사불로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소원은 이루어졌으나 엔디미온은 미청년인 모습으로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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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죽음이야말로 인류의 오래된 양대 관심사였고,

그래서 화가들도 사랑과 죽음을 많이 다뤄왔다.

아니 그 주제를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예술가는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만큼 화가들은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고심해왔던 것이다.

 

렘브란트가 <야경(夜警)>을 그린 화가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성교 장면 같은 은밀한 주제도 많이 다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엄청난 수의 해부도 중에

성교 중인 남녀를 그린 그림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한 사실주의의 창시자 쿠르베는 사랑에 관련된 주제,

 특히 포로노그래피나 레즈비언이라는새로운 주제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왜 그런 작품을 그렸을까? 거기에 어떤 동기와 목적이 있었던 것일까?

 

이러한 관능적인 작품들은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 집적된,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관한 역사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사랑을 구하고, 사랑에 기뻐하고, 사랑을 탐구하며

사랑에 슬퍼하고 고민하고 괴로워 한다.

 

그러므로 지금도 이런 예술작품이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이다.

 

 

 

 

 

이케가미 히데이로 著, 송태욱 옮김 / 전한호 감수

『관능 미술사』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