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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동학실천시민행동 신만민공동회 (2편)

茶泉 2017. 6. 5. 16:15

보은, 동학실천시민행동 신만민공동회

(제20회 보은취회(報恩聚會) 프로그램 결합)

~ 2편 ~


일시 : 2017. 6,3~4

장소 : 충북 보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일대



보은 군청 전천후 육상경기장






각 지역별 자기소개



























서각 작품 기증







제안 및 토론













제안과 발제
























































분임토의





















































































각각의 제안과 발제에 따른 발표의 시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아침


이곳 북실마을 일대는 1894년 12월 17, 18 양일간

일본군에 의해 2,500명의 동학교도가 처참히 살해된 현장으로

지도부가 집결했던 김소천가와 종국리 다라니 마을 뒷산의 석축보루 등이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탑' 으로 오르는 길





























동학농민혁명기념탑






























이튿날로 이어진 박맹수 교수의 강의








































































































동학실천시민행동 보은모임 공동선언문



공주취회, 삼례취회를 거쳐 1893년, 수만 명의 동학도들은 나라를 바로잡고 민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이곳 보은에 모였고 수만 명의 하소연을 조정이 계속 묵살하자 1894년 민은 가을부터 전국적인 저항을 시작했다. 러나 고종은 외국 군사를 빌어 민을 탄압하려 했고 약삭빠르게 개입한 일본은 신무기를 이용해 한양 이남의 동학도들을 전멸시켰다. 외무대신 김윤식은 '믿을 것은 일본군 뿐'이라며 왜군 뒤에 숨어 동학도들의 섬멸을 부탁했다.지배층과 피지배층은 다른 세상에 속해 있었다. 이어진 삼십여 년간의 일본 강점이 원인이 되어 남북은 분단된 채로 다시 70여년을 보내고 있다.


해방이후 친일, 숭미 정권은 최근에 이르기까지 남북분단을 이유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역사를 왜곡시키거나 민을 감시하고, 선거를 조작하며, 끊임없이 남북의 긴장과 갈등을 이용해 전쟁의 공포를 조장해왔다. 불질만능의 천박한 자본주의 속에서 민은 경쟁에 내몰려 함께 잘 사는것 보다 나보다 잘 살거나 남을 밟고 홀로 우뚝서는 것이 성공이라 길들여졌다. 그러나 동안 분단을 통해 이득을 본 기득권 세력은 민을 개돼지라 칭하며 분단을 고착시키기 위한 술수를 부려왔다. 최근 드러난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재벌들의 국민 속이기와 국민 길들이기는 120여년 전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해 있었던 지배층의 작태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지난 겨울 우리는 촛불을 들어 민을 기만하는 지배권력을 끌어내리고,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다. 새 정부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뛰어난 정치적 역량으로 쌓인 문제들을 모두 하나하나 청산하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지도층과 민이 다른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음을 뼛 속 깊이 새겨 나라의 주인공으로 나란히 손잡고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함께 잘 사는 미래를 고민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와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한 술수를 아끼지 않았던 구태세력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집념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던 조선말기 양반들의 그것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다.


갑오년 12월 17일 밤, 이곳 보은의 북실마을(종곡)에서 살을 에는 추위속에 관군과 일본군 200여 명은 2,600 여명의 동학도들을 살육했다. 동학도들은 거의 전멸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19세기 선배들이 피 흘리며 사라진 이 땅에서 다시 일어서려 한다. 두 번 다시 지배자가 개돼지 취급하는 피지배자인 민으로 살지 않으리라.


광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불탔던 촛불은 이제 전국 226곳의 시군구에서 흔들리지 않고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될 것이며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민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너와 나, 사람이 하늘이라는,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동학의 얼을 깊이 새긴다.


- 남북의 분단으로 깊이 새겨진 한반도의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 지역에서 뜻을 같이 하는 개인과 단체와 연대하여 사랑, 평화, 자유, 우애를 다지며

  지역을 출발점으로 한반도 전역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 한다.


- 전국의 동학실천시민행동 조직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격려하며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간다.


- 새정부의 적폐청산을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며 사드반대,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등

  시급하고 당면한 사건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




- 2017년 6월 4일 동학실천시민행동 보은취회 참가자 일동 -

















'보은취회' 그 역사의 현장을 찾은 동학실천시민행동 여러분.
























보은취회(報恩聚會)


1893년 3월 2만에서 7만에 이르는 동학인들이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며 창의하여 보국안민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유서깊은 장소.


한 해 전, 동학인들은 광화문에서 복합상소 (신원교조운동)을 펼친다.

이는 조선 최초이자 오늘날 '촛불집회'의 시발점이라 해야 할 것이다.


동학의 창도자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뜻을 이은 해월 최시형 선생께서

조정과 일제의 압박과 체포를 피해 산간 오지를 전전하며 포덕을 펼쳐가던 중,


 집회를 결정, 수 많은 동학인들이'교조신원'과 '척양척왜' 등의 기치를 내걸고  

 이곳 장내리 천변에 모여 모여 들었던 것.


 동학인들의 집결에 위기를 느낀 조정은 어윤중을 중앙호도어사로 파견, 해산을 종용하게 된다.

이에 동학인들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리고 자진해산을 하게되는데...


결국 이 '보은취회'는 이듬 해 '동학농민혁명'의 단초로 이어지게 된다.








옥녀봉을 배경삼은 '보은취회'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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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취회'의 현장에 모여든 '동학실천시민행동 신만민공동회'

시천주 조화정(侍天主 造化定)의 의미를 현실에 구현하려 애쓰는 사람 들.


동학 천도의 요체인 '모심과 섬김'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삶을 꾸려가자" 라는 참석자 모두의 한결같은 외침.


모임의 성격 상,

소통과 성찰이 전제되어야 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터.


연 이틀, 공심(公心)의 마당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대저 한울님의  웅혼한 감응이 늘 함께 하시길 심고(心告)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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