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주 통음
신원대사의 주선으로 영축산 자락의 茶人 방문.
천마주 한 병을 개운하게 비웠습죠, 네~~
담 날 아침에 별 무리없이 눈이 떠지는 걸 보니
일급 천마였던게 틀림없습니다. ㅎ~~
통도사 지구에서 해장국 한 그릇 삼키고...
계사년 끝자락 아침햇살이 영축산을 깨우는 가운데
사우나에 들어 몸땡이를 쪼매 뎁히고서리...
숙소로 다시 돌아와...
숙소 뒷편에 자리한 축서암 산책에 나섭니다.
요 지점이 바로 영축산 정상으로 오르는 곳.
울창한 적송숲에 둘러쌓인 축서암
축서암(鷲棲庵)
통도사의 울타리 밖에 있는 4곳의 암자 중 하나로, 1711년(숙종 37) 창건하였으며,
지금의 건물은 1863년(철종 14) 중수한 것이라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사찰 명은 영축산의 옛 이름이 '축서산'이어서 옛 산이름을 회상하여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된장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던데....
축서암을 돌아나서는 길.
바로 아랫쪽 코너를 돌면 천성산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지인의 집이 나온다.
가지산 도립공원은 두 지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지금 이 곳 축서암이 자리한 통도사 지구이고
또 하나는 길 건너 저 앞쪽에 위치한 내원사 지구이다.
말 하자면, 영축산 통도사 지역과 천성산 내원사 지역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가지산 도립공원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는 말씀.
민족의 비극인 6.25를 겪지 않아서인지 양편 모두 다
숲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어 산행은 물론 산책과 암자 순례, 모두 다 참 좋은 곳이다.
거창 가조면 미녀봉 일출.
오른쪽 비계산에서 왼편의 우두산 라인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