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바위봉 산책
@ 전남 장성 유탕리 지장지골 - 이척(이재)산성 - 귀바위봉 - 큰재 - 큰오름 - 서동마을
@ 2008. 3. 18 화요일
들머리로 삼은, 속칭 지장지골 입구에서 바라본 이재산성(오른쪽 능선상)과 제일 멀리 보이는 귀바위봉 라인
밭 어귀에 서 있는 선돌
활짝 피어난 생강나무꽃
어제의 오름길에선 잔뜩 움추리고 있었는데
불과 하룻밤 사이에 이토록 활짝 피어나다니.....
불쑥 모습을 보이는 이척(이재)산성
지난 가을의 잔해가 두텁게 깔린 이척산성 샘터를 찾아가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인 후, 길을 재촉...
귀바위봉의 정자에 올라, 호쾌한 느낌의 불태라인을 감상합니다
뿌연헌(?) 무등산
어제는, 저 귀바위봉의 정자에서 한숨 늘어지게 오수를 즐겼습니다
이름하야 몸부림 松
조망과 오수를 즐기는데 있어서 귀바위봉 최고의 명당
진원 고산 하경
큰재에서 만난 노루귀
카메라 밧데리를 깜빡하는 바람에 어제는 찍지 못하고 오늘 다시 찾아왔건만...
날씨가 워낙 우중충해서리...
노루귀 솜털의 보송보송한 모습이 아쉽습니다
제봉산, 이재산성, 귀바위봉, 불태산, 천봉, 병장산으로 이어지는 소위, 불태라인 등산로.
혼자서 낫을 들고 설쳐대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당국에서 안내판과 더불어 등로를 정비하고 난코스였던 몇몇 장소엔 계단을 설치하여
산객들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한 점은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산 양쪽의 진원과 서동 그리고 불태산과 귀바위봉의 십자로라 할 수있는 큰재.
그 큰재에서 서동부락의 속칭 신지골로 내려서기가 과거엔 불가능 했었다.
내가 몇 번이고 길을 확보하려다 실패 했었기에 하는 말 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너무나도 우거지고 칙칙하여 엄두가 나지않았던 코스까지 이제는 뚫리게 되었다.
여기저기 꽃대가 부플어오르며 두런대는 춘란
샛노란 화사함으로 시선을 붙잡는 생강나무꽃
여린 솜털로 눈을 깨부수고 나온대서 설파화라고도 불리운다던가...?
큰재 등로변에 피어난 몇 송이 노루귀의 자태는
마치, 내게 봄의 왈츠 스텝이라도 청 해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