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행·여행·풍경
만남 그 소중함을 기억하며......
茶泉
2007. 12. 14. 21:50
: 2006-05-29 00:58
우정 산행차 내려오신 전북산사랑의 벽송님과 일행, 들머리에서
* 전남 당양소재 병풍산
* 2006. 5. 20 토요일 흐리고 비
* 무등산닷컴의 전 가족, 전북산사랑 팀.
짙은 안개 속 능선에 오릅니다
천자봉에 도착
다시 정상을 향하여... |
운무를 헤치며 마치 천상으로 오르는 기분 !
고소 공포를 이겨내며 철계단을 오르신 메밀꽃님 |
병풍산의 기암 |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신 아천님
왼쪽부터 아천님, 메밀꽃님, 미녀님(닉을 정하지 않으시면 끝까지 밀고 나가겠습니다)
병풍산 정상에서 |
병풍산 산신령께 무등산닷컴 미의 사절이 왔노라, 고 합니다 |
좌로부터 전북의 벽송님, 최선호 형님, 김정길 형님 |
굴참나무님은 바로 이곳 삼인산 아래가 고향이셨습니다 |
만나자 마자 바로 지기가 되어버린 왼편의 동동님과 로즈마리님의 수호신 |
모든 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공주님과 왕자님들의 어울림
노래교실로 이동, 로즈마리님과 그의 수호신께서 먼저 일 곡조.
최선호 형님,몸도 아직 성치 않으심에도 참석하여 이 아우들을 격려 해 주셨습니다
자스민님의 열창이 이어집니다
빵육학번으로 변신하신 산수유님께서 간만에 얼굴을 보이셨습니다 |
순천 제 일의 멋쟁이 감각파 부부 히어리님 내외께서 합동 공연을 펼치십니다 오늘은, 그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무등산닷컴의 가족 전체와 상봉 하는 날 ! 약속 장소에 다다르니 눈에 익숙한 정길 형님의 애마가 길옆에 서 있습니다. 반갑게 상면을 하고서 한담을 나누노라니 차례로 반가운 얼굴들의 도착이 이어집니다. 더더욱 반가운 점은, “전북산사랑”의 벽송님을 비롯한 여러분께서 우정 산행 차 이 곳에 오셨음 입니다. 당초는 장성의 “홍길동우드랜드”를 들머리로 하여 병풍산과 삼인산을 잇는 코스를 계획했으나 굿은 날씨로 인하여 애당초 계획을 수정, 대방제 위의 주차장에서 곧장 천자봉으로 치고 오릅니다. 산허리를 휘감은 안개를 헤치며 담소를 나누어 가며 오르는데 모두들 즐거운 표정 입니다. 처음 선을 보이신 “아천님”과 “세인님”의 얼굴도 전혀 낯설어 보이질 않습니다. 거기에다, 야생화에 대한 길라잡이를 자처하신 굴참나무님은 마치 수 십년지기를 연상케 합니다. 이윽고 병풍산 정상에 이르러 모두들 보따리를 풀어 헤치고, 거한 정상주로 만남을 자축 합니다. 다양한 주종이 속속 선을 보이는 가운데 먼저 스카치로 가볍게 목을 축입니다. 이어 전북팀께서 공수 해 오신 복분자가 한바퀴 돌아갑니다. 떡이 나오고 갖가지 안주가 풍성한 가운데 잔이 건네지는 모습을 일별 하노라니, 이 어찌 산상의 행복과 기쁨이 아니겠는가? 이쯤은 되어야 진정한 “가든 파티”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터 !................. 자,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고, 진정한 만남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 삼인산 아래를 향하여 하산하는데, 우리의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는 양 추적거리며 비가 내립니다. 용구샘을 지나 마운데미에서 전북팀만 삼인산을 향하고 나머지 님들은 성암수련원으로 곧장 내려 섭니다. 곧이어 삼인산과 죽림이 병풍을 두른 무등산닷컴의 운영자이신 삼인산님과 곁님이신 자스민님께서 가꾸신 전원 별장에 도착, 본격적인 만남의 장에 들어갑니다. 우리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시기 위해 그 좋아 하시는 산도 오르지 않고 음식을 마련 하시느라 애쓰신 자스민님을 비롯, 산수유님, 메주꽃님, 히어리님의 곁님의 애쓰심에 감사할 틈도없이 산해진미 앞에서 이성을 잃고 맙니다. 술잔이 떠다니면서 미주가 감성을 자극할 즈음, 로즈마리님 내외가 나타나십니다. 그것도 두 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홍어회를 챙겨 들고서 말입니다. “화룡점정”이란 이를 두고 이름이라............! 맛있는 음식에다 즐겁고 품격 높은 대화가 더 해지니 이 아니 기쁘지 않으리요, 기쁨을 배가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과 악이 아니겠는가? 모두들 음악교실(?)로 이동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우리의 삼인산님은 물경 이십년만에 한 곡조를 뽑으셨다는 후문입니다. 거기다 우리의 동동님은 결혼식때 죽도록 발바닥을 맞아 가면서도 끝까지 거부 하셨다는 귀한 목소리를 들려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비싼(?) 노래를 감상한 우리 일동은 능히 감격해야 마땅하리라 여겨지는데 어떻게 들 생각하시는지?????? 사이버상의 만남에서 실존적 만남의 장으로 이어진 오늘, 무등산닷컴의 무궁한 우정을 가늠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김정길, 최선호 두 분의 형님께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여러 아우님들의 굳건한 신의, 여성 산우님들의 부드러움이 더 해져 무궁한 발전이 이어지리라는 확실한 믿음을 확인한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었노라 자평 해 봅니다. 오늘의 자리를 마련하느라 고생하신 삼인산님과 자스민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을 전 합니다. 모두들 다음 기회엔 더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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