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행·여행·풍경
송이향 가득한 문덕봉
茶泉
2007. 12. 12. 15:37
2005-10-10 11:06
* 문덕봉 - 전북 남원 주생, 금지, 대강 3개면에 걸쳐있음 *산행일 - 2005. 10/9 일 *함께한 이 - 첨단산인님, 산골소녀님, 그리고 김환기 |
한참을 헤매다 제대로된 들머리를 찾음 ( 복들이가 여기야 여기....!)
삿갓봉과 문덕봉 사이의 안부 그럭재에 서 있는 이정표
문덕봉을 지나면 비홍재로 이어짐
촛대봉의 연유를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해주는 바위
바위를 쪼개고 자랐는가?
쪼개진 바위에서 자랐는가?
88 고속도로가 지나는 풍광
연이은 암릉이 문덕봉까지 이어진다
용담의 색상이 화사하고
단애송의 모습
악조건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어김없이 솔방울을 많이 맺는다
이유는 자손번식의 몸부림
돌아본 삿갓봉, 고리봉, 저멀리 곡성의 동악산까지
설악의 천화대를 연상 시킨다면 무리인가?
아직도 빨랫줄 로프가 남아있다
풍상에도 의연한 저 소나무
여기는 굵은 동앗줄이....
송내쪽의 가을 들판
문덕봉이 건너 보인다
토실한 거북이 머리를 치켜들고 |
암릉과 암봉의 연속 |
암벽이 색상이 장중하다
문덕봉의 미니 통천문
가을산에서의 대화
문덕봉 바로 전면에서....
지나온 암릉
문덕봉 정상의 이정표 |
지나온 과거사(?) |
비홍재 능선으로 향하다 어디쯤의 안부에서 감으로 내려서니 이곳 88고속도로
농로박스와 마주 친다.
날머리인 택촌마을에서 올려본 문덕봉 |
들머리인 송내마을 입구에 세워진 등산 안내도
남원의 문덕봉을 오르기 위해 옥과에서 입면을 향하는데 ,어렵쇼......! 곡성군 축제의 일환으로 마라톤이 열려 교통을 통제 한단다. 별수 없이 돌아나와 곡성읍을 거쳐 남원으로 오르다 검문소에서 좌회전 섬진강을 따라 오른다. 첨단산인의 안내로 날머리 택촌(옥전마을)에 차량 한대를 세우고 들머리인 송내마를로 와서 마을회관 옆에 차를 세우고 곧장 오른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여기가 아니가벼라....... 아무래도 산세를 보아하니 이쪽으로 오르기는 무리인듯 철망을 넘어 여기저기 길을 찾다가 다시 마을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빤이 내려 보이는 마을로 내려가기도 어렵구나. 어찌어찌 다시 마을로 내려 서면서의 대화 "오늘 일진이 별로인데 다른 산으로 옮겨 갈까요?" 별로 오늘의 산행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첨단 내외의 말씀에 어쩐지 나도 사기가 꺽이고 많다. 마을에 내려서서 어느집 돌담을 지나는데 들려오는 낮익은 멜로디 퉁방울 눈의 트럼펫 주자 루이 암스트롱의 걸걸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갑자기 오기가 생긴다. - 이깟, 잠깐 헤멘 것으로 목적지를 변경 할수야 없지 암 ! -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 다시 산을 오르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오면서 방향을 우리에게 묻는다 이 사람들도 완전히 방향을 반대로 잡아 내려 오고 있는게 아닌가 ! 잠깐만 안부에 올라서 너머로 내려가면 된다는 첨단산인의 권고로 우리와 같이 그럭재에 오른다음 헤어진다. 이분들의 산행 목적은 송이라는데 단 한개도 따지 못했단다. 약 30여분 만에 그럭재에 올라 좌회전 문덕봉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이 그럭재 안부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삿갓봉과 고리봉으로 이어진다. 마을에서 산으로 오름길에 상당한 면적의 매화밭이 조성되어 있는것을 보았는데 봄이면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리라...... ! 이어 촛대봉에 오르는데,봉우리의 연유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럴듯한 모양의 양물바위가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구나. 막상 오르고 보니 마울에서 올려다 볼때완 전혀 다른 암봉이 펼쳐진다. 네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사방팔방 툭 트였다. 왼편으론 들머리인 송내마을이 보이고 유연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뒤를 보니 저멀리 삿갓봉, 고리봉, 곡성의 동악산까지..... 금지평야의 황금빛 벌판과 낮익은 산들이 주 - 욱 늘어서 있다. 오르고 내림을 몇번인가 반복 하노라니 드디어 문덕봉 정상이다. 첨단 산인의 표현으론 부실한 빨래줄 몇가닥만 걸려 있었다는데 그새 튼실한 마닐라 로프로 교체되어 있었다. 정상에서 간단한 식사 후 비홍재 쪽 능선으로 하산을 시작 한다. 여기서 방향을 잘못 잡아 애를 먹은바 있는 첨단산인의 당부가 이어진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주의깊게 관찰 하며 내려서보니 정확한 지점으로 하산 완료한다. 비홍재 방향으론 이정표가 없어서 주의를 요한다. 처음으로 올라본 문덕봉의 느낌은 마치 작은 설악의 한부문을 타고 내려왔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묘미가 있었다. 안내를 맡아주느라 애쓰신 첨단산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중에도 함께 하신 산골소녀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
saminsan 멋진 산에 다녀오셨군요. 들머리를 찾지 못해 고생하신 듯 하고...
문덕봉의 멋진 광경을 사진에 한꺼번에 다 담아오지 못하여서 좀 안타까우시겠습니다만 돌담과 푸른 하늘이 가을임을 여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솔잎의 향과 멋진 바위, 그리고 따가운 가을의 햇살속에서 작은 설악과 같은 문덕봉의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
2005-10-10 11:2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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