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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사찰 벽화

 

한국 불교사찰에 그려진 그림


사진 · 관조 스님


해설 · 박도화



무위사(강진) 극락전 아미타삼존도


무위사 극락전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삼존상과 같은 주제로 그려진 후불벽화이다.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은 관음과 세지보살이 원칙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래 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우협시로 봉안되기도 한다. 삼존 좌우에 3인씩 제자를 배치한 가결한 구성으로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좌우대칭의구도를 이루고 있다. 본존을 비롯한 존상들의 당당하면서도 균형있는 신체와

단정하고 섬세한 얼굴의 표현에서는 종교상으로서의 위엄과 자비로움이 잘 표출되어 있으며, 나한들

역시 초상화를 보듯 사실적으로묘사되어 있다.


관음보살은 화려한 보관과 영락을 걸치고 있으며, 보관에서부터 섬세한 무늬가 수놓인 흰 사리를 걸치고

 있는데 고려 관음보살도에서와 같이 가는 선만으로 무늬를 그려 투명한 질감을 표현한 고도의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지장보살은 석장과 보주를 지니고 연화좌 위에 서 있는데, 점무늬가 새겨진 투명한 두건과

보상화 같은 무늬가 수놓인 줄무늬의 천의를 입고 있다. 이러한 복식 역시 고려불화에서 보여지는 것과

거의 동일한 것이어서 고려시대 불화의 양식을 잘 계승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무위사 아미타삼존 후불벽화는 본존의 대좌에 기록된 화기에 의해 1476년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안정감 있게 정돈된 구도, 단정하고 균형잡힌 존상의 모습, 유려하고 정제된 필선, 온화하고 세련된 색감 등

조선 초기 불화의 양식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벽화이다.







무위사 극락전 관음보살도(부분)


후불벽 뒷면에 그려진 관음도는 백의를 입고 바다 위에 둥실 떠있는 모습이다.

왼손을 아래로 내려 정병을 잡고 있고, 그 위로 버들가지를 살짝 쥔 오른손을 교차시키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활달한 옷주름의 표현과 크고 둥근 광배, 굽이치는 물결 등의 표현에서 강한 율동감이 느껴진다.








무위사 극락전 관음 보살도(부분)


지그시 아래로 향한 관음의 시선은 화면의 하단 왼쪽 구석에서 관음을 우러르며 엎드려 있는 노비구로 향한다.

노비구의 얼굴에는 관음을 예배하며 구원을 바라는 염원이 매우 절실히 표현되어 있다.

이는 선재동자 대신 표현한 인물로 아마도 벽화를 그린 화승의 초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위봉사(완주) 보광명전 관음보살도


높이 4m가 넘는 후불벽에 꽉차게 그린 입상으로 넓직한 얼굴, 너른 어깨에서 건장한 신체임을 알 수 있다.

꽃과 화염문으로 장식된 화려한 보관을 썼으며, 검은 보발이 양 어깨를 따라 팔굽 아래까지 흐르고 있다.

왼손은 앞으로 비스듬히  뻗어 정병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왼쪽 손목에 대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엄지와 약지를 맞대고 있다. 무위사의 관음보살도와 비교해볼 때 필선에 굴곡이 적고

느슨한 감이 현서하여 차분하고 정적이다.








내소사(부안) 대웅전 수월관음도


바위 위에 앉아 양 발을 앞으로 모아 비스듬히 내린 자세이다.

녹색의 원형 두광과 신광을 지니고 있으며 배경으로 바닷가임을 표현한 물결, 대나무, 새,

보병과 버들가지, 동자와 용녀 등이 보여 수월관음도의 도상을 갖추고 있다. 정면관을 취한 관음보살은

전신에 백의를걸치고 있으며 끝단을 배에서 크게 묶은 표현, 이완된 필선,

칼날처럼 비죽이 솟은 바위의 처리 등은 도식적인 수법을 드러내고 있다.








마곡사(공주) 대웅보전 수월관음도


백의를 입고 바위에 앉아 선재동자를 맞는 수월관음도이다.

선재동가자 화면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손에 파랑새를 들고 있는 점이 다를 뿐

 왼쪽다리를 아래로 내려 연화좌를 밟고 있는 정면관의 자세, 바위산, 대나무, 버들가지를 꽃은 정병 등

고려 관음도의 전통을  이은 조선 후기 수월관음도의 도상이다. 과도하게 가해진 주름선,

느리고 이완된 필선과 머리칼의 표현 등이 도식적으로 보인다.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섬약하게 처리되었으나

단정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불화의 약식으로 보아 18세기 말 혹은 그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관룡사(창녕) 대웅전 수월관음도


보타락가산의 바위 위에 앉아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고 있는 수월관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왼손을 허리 옆으로 내려 바닥에 대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살며시 올려놓고 반가좌를 취한 편안한

자세, 근엄한 얼굴, 화려한 보관과 영락장식, 그리고 어둡고 탁한 녹색과 적색의 채색 등에서

18세기 불화 양식임을 알 수 있다. 대웅전이 건립된 1749년 무렵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사(양산) 대광전 약사삼존도(부분)


대광전 좌우 측벽의 중앙칸은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는 벽을 상중하 3단으로 구획하여 벽화를 그렸는데,

현재는 상단의 약사삼존도만 남아 있고 중단과 하단의 벽화는 탈락되었다. 약사려래는 왼손에 약 그릇을

올려놓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부분이 박락되어 있다. 사각의 신체와 높게 솟은 육계 표현, 풍만한

얼굴과 눈꼬리가 올라간 눈, 작은 입, 그리고 옷에 표현된 문양 등은 17세기 후반경 불화의 양식과 공통되는

특징이다. 협시보살인 일광과 월광보살은 결과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아래로 내린 편안한 자세이며, 각기

꽃가지를 잡고 있다. 건장한 신체, 유연한 필체, 깊이있는 색조 등 기량있는 화원의 솜씨를 보인다.

맞은편 벽화의 구성으로 보아 이 아래에는 아마도 보살중과 약사12신장이 배치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사 대광전 아미타삼존도(부분)


약사삼존도 맞은 편에도 중앙칸은 3단으로 구성하였고, 좌우칸은 상하 2단으로 구획되었다.

상단의 좌우에는 팔상도 중 설산수도상과 쌍림열반상이 그려져 있고, 하단은 팔부중을 좌우로 나누어

배치하였는데 입구쪽 화면은 현재 탈락되어 있다. 중앙칸의 상단에는 약사삼존도와 대칭되도록 아미타삼존을

그리고 중단에는 6보살을 그렸다. 6위의 보살은 왼쪽부터 금강장 · 지장 · 문수 · 보현 · 미륵 · 제장애보살로,

위의 아미타삼존의 폅시인 관음보살 · 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팔대보살을 이룬다.

또한 하단에는 사천왕을 배치하여 상 · 중 · 하단과 좌우의 팔부중까지 합하여 하나의 아미타불화의 도상을

형성하고 있다. 삼존의 구성과 필체는 동일하지만 타원형의 본존 광배와, 낮은 육계의 표현이 약사불과 달리

표현하여 변화를 주었다. 현재 후불벽에는 탱화를 걸었으나 원래는 이곳에도 벽화를 그렸을 것이고, 좌우

측벽의 그림이 각기 약사와 아미타불화이므로 후불벽에는 석가모니의 설법장면인 영산회상도가 그려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각 내부으 도상이 삼세불을 이루고 있어 후불벽에 삼세불을 한꺼번에 그린 것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장엄한 구성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사 대광전 신장도


아미타삼존도 등이 그려진 측벽 아랫단의 사천왕도 왼쪽벽에 그려진 신상도로 팔부신중 가운데 4구이다.

가장 위쪽의 날개달린 귀신형태의 신장은 구반다왕. 그 아래 이빨이 삐죽 솟아난 신장은 마후라,

코끼리 머리의 상왕. 그리고 제왕형의 천(天)이 묘사되어 있다.

대칭되는 벽면에도 신장도가 그려졌을 것이다 현재 그 벽면은 벽화가 박락되어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범어사(부산) 대웅전 약사삼존도(부분)


이 약사삼존과 아미타삼존도 벽화는 17~18세기 불화의 양식을 보이고 있어

대웅전이 중창된 시기인 1712~1713년 단청을 입힐 때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사 대웅전 약사삼존도(부분)









범어사 대웅전 약사삼존도(부분)









범어사 대웅전 아미타삼존도(부분)









대원사(보성) 극락전 달마도


극락전의 동쪽 벽에 그려진 벽화로, 한 승려가 달마대사에게 팔을 잘라 바침으로써

자신의 깊은 신심을 표현한 그림이다. 승려의 머리 옆에 작게 '신광선사단비'라고 기록되어 있어

혜가대사가 선종의 조사인 달마에게 팔을 잘라 바치면서 제자가 되길 원했다는 고사에 신광선사를

대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달마대사는 적갈색 옷을 입은 건장한 체구이며, 크게 뜬 눈과 찡그린 미간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팔을 잘라 바치는 신광선사를 보자 움찔 놀라는 순간의 모습을 잘 포착한 그림이다.








대원사 극락전 수월관음도


달마도와 마주한 서벽에 그려진것으로 해변가 바위에 걸터앉아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고 있는 관음보살이다.

곁에 버들가지를 꽂은 정병을 배치하고, 뒤에는 대나무를 묘사하여 전통적인 수월관음의 도상을 따르고 있으며

보관에서부터 백의를 걸치고 있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작아져 신체의 비례가 맞지 않고 묘선은 형식화되었다.

1883년에 중수했다는 글이 있어 아마도 이 무렵에 그려졌거나 개채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도사 관음전 관음도


두 그림 모두 연화좌에 앉아 선제동자의 방문을 받고 있는 관음보살이 주제이지만

몇가지 다른 표현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통도사 관음전 관음도


왼쪽의 선제동자를 보며, 오른손으로 정병을 받쳐들고 위로 든 왼손으로는 버들가지를 잡고 있는 모습.








위봉사 보광명전 주악동자도


보광명전의 양측벽과 후벽으 창방 위쪽의 긴 벽면에는 낙서가 있고 벽체의 균열과 벽화의 박락이 심하지만,

이곳에 그려진 벽화들은 모두 얼굴과 복식 등의 세부 표현은 섬세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활달하고 유려한

실선으로 그려진 훌륭한 작품이다.







양손을 벌리고 춤을 추고 잇는 듯한 비천인데 머리에는 털모자를 썼고 저고리처럼 앞깃을 여민

천의를 입고 있어 비천의 이미지에 토속적인 측면이 가해진 색다른 형상을 이루고 있다.

유연한 자세와 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 등이 생동감과 활력에 넘친다.







은혜사 백흥암 극락전 석가오존도


가로로 긴 벽면에 나란히 앉아 있는 석가삼존과 이들 사이에 작게 표현한 가섭과 아난존자,

그리고 본존 머리 좌우에는 구름을 타고 날아오는 타방불들이 작게 묘사되어 있다.







각 존상들은 모두 구름을 타고 있는 모습인데, 각기 신체의 뒷면에는 길게 이어지는 구름이 마치

꼬리처럼 표현되어 있다. 구름과 옷주름의 도식적인 표현과 탁한 색감 등으로 미루어

18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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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 약사전 53불도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불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창방 위의 가로로 긴 화면에는 4면을 돌며 불좌상들이 정연히 그려져 있다.








53불사상은 대승불교의 다불사상 중 천불사상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 많이 신앙되는 것이다.









관룡사 약사전 화조화


내벽의 삼면에는 불당으로서는 특이하게 화조화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향우벽에는 매란국죽의 사군자, 북벽에는 4면 모두 매화, 향좌벽에는 국화, 포도, 연화, 난초를

뇌록색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신흥사 대광전 팔상도


신흥사 약사삼존도 왼쪽 포벽 상부에 그려져 있다. 석가 팔상도의 첫 번째 장면인

도솔래의상이다. 아래에는 마야부인이 있는 궁전이 보이고, 그 위로 태자가 권속들을 이끌고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태자가 탄 구름의 끝이 가늘게 이어져 마야부인에게 들어가도록

묘사되어 있어 태몽을 꾸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약사삼존도의 왼족 포벽 상부, 즉 측면 출입문의 위쪽 포벽에 그려져 있어 약사삼존도를 중심으로

도솔래의상과 대칭을 이룬다. 아래에는 긴 성벽이 있고 태자가 말을 타고 성벽을 넘는 장면과

궁녀와 신하들이 두세 명씩 모여서 슬퍼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의 윗부분에는 성을 나온 태자가 설산에 들어와서 삭발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설산수도상과 대칭되는 곳에 배치되어 있다. 사라쌍수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누워 열반에 든 붓다의 모습과

그 주위에 네 명의 제자들이 슬퍼하며 서 있다. 화면 아래에는 사자 혹은 해태와 같은 짐승이 웅크린 모습이

첨가되어 있다. 위 팔상도는 작은 공간에 각 상(相)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만을 매우 간략하게 묘사한 것이다.

필치가 세련되지는 않았으나 팔상도 벽화로서는 귀중한 자료이다.








통도사(양산) 영산전 석씨원류


『법화현의경』등을 저술하고 천태종을 완성한 천태대사 지의(智의)가 법화경의 묘체를 터득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불암사판 석씨원류판본의 도상과 기본구성이 같다. 영산전의 측벽에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할 때 땅속에서 보탑이 출현하여 석가모니의 설법을 증명한다는 법화경 견보탑품에

나오는 내용을 그린 다보탑 그림이 있다. 그러므로 포벽에는 이와 같이 『석씨원류용화사적』의 내용 중

영산전이라는 전각명에 부합하는 법화경 관련의 그림을 채택하여 그렸음을 알 수 있다.








통도사 용화전 인연설화도








용화전 내벽에는 삼신불예배도를 비롯한 여러 법회 장면과 그와 관련된 각종

 인연설화도들이 그려져 있는데 불경에 나타난 교훈적인 설화들을 소재로 한 것들이다.








범어사 대웅전 수월관음도


약사삼존도가 그려진 동벽의 전퇴 위에 그려진 벽화로, 작은 벽면이지만

수월관음의 도상을 갖추고 있다. 삼존도와 같은 시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황사(해남) 대웅전 천불도


대들보와 공포대위의 상벽에 그려진 천불도의 일부이다.

상벽의 그림은 종이에 그려서 벽에 붙인 것이다.







대들보에 그려진 불상들은 필치가 힘이 있으면서도 유연하다.









높은 육계와 둥근 얼굴에 그려진 작고 단정한 이목구비의 모습 등이

18세기 불화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대웅전이 건립된 1754년 경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문사 대장전 포벽화








내소사 대웅전 불좌상








포벽화에는 불상, 나한, 보살, 꽃, 산수 등 다양한 주제가 그려지지만, 그 중 불상이 가장 많이 그려진다.

여러 포벽에 그려진 불좌상의 예로 모두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들이다








마곡사(공주) 대광보전 상벽 나한도


마곡사 대광보전에는 포벽과 공포대 위의 상벽에 모두 나한도를 그렸는데 상벽은 30여 구가 전해지고 있다.

모두 전통적인 도석인물화의 묘법대로 옷자락이 바람에 나부끼는 형태로 그려져 있다.







각 나한은 간략하게 묘사한 산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고, 필선에는 도식적인 면이 보이긴 하지만

활달하여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이루고 있다. 대광보전이 건립된 1788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불갑사(영광) 대웅전 상벽 나한도


포벽에는 불좌상과 연꽃, 상벽의 판목에는 수묵으로 나한을 그렸다.

간략하지만 기량있는 필치이다.







마곡사 대광보전 관음보살도


백의를 입고 손에는 버들가지를 든 관음이 선재동자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을 포벽에 그린 것이다.

18세기 말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금산사(김제) 미륵전 문수보살(단청)


사자를 탄 문수보살, 피리를 불며 나는 비천도 등이 그려져 있다.

보살이라기 보다는 인간화된 얼굴, 청색의 과도한 남용 등의 특색으로 보아

19세기 말 이후에 그려진 근년작이지만 필치는 활달한 편이다.






















범어사 대웅전 비천(단청)


도리에 그려진 비천으로 비파를 연주하며 날고 있는 모습이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져 있다.







신흥사 대광전 불좌상(기둥단청)


후불벽 좌우의 고주에 그려진 단청으로,

화려한 보상화를 배경으로 연화좌에 앉은 좌불을 그려 기둥을 아름답게 장엄하였다.

불상의 모습과 필치, 색감 등 아미타삼존도의 본존과 매우 흡사하며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관룡사(창녕) 대웅전 재석천(기둥단청)


제석천을 그린 귀한 예이다.

채색의 박락이 심하지만 단아한 얼굴과 복식이 비교적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신흥사 대광전 금강역사(기둥단청)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뜬 역사상의 모습이 생동감 넘친다.








통도사 영산전 나한도(부분)


영산전 외벽에 그려진 벽화로 박락이 심하여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양손에 경전을 높이 받쳐들고 있는 나한 뒤에 시립한 동자 역시 양손으로 경책 혹은

 쟁반같은 것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이다.







통도사 영산전 관음도


보타락가산에서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고 있는 관음보살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채색의 박락이 심하지만 각 상의 균형잡힌 신체, 온화한 얼굴 모습과 유려한 필선을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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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래영도


용의 머리와 꼬리가 배의 앞뒤를 장식한 용선(龍船)에 극락으로 왕생하는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고,

인로보살과 지장보살이 배의 앞뒤에 서서 인도하고 있는 그림이다. 용선래영도는 교화를 목적으로

외벽에 자주 그려지는 주제이다.







통도사 극락보전에 그려진 용선에는 남녀 속인과 승려 등 다양한

인물들이 타고 있어 마치 풍속화를 보는 듯하다. 배의 모습이나 인물상, 물결 등의

세부묘사가 비교적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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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계사(논산) 대웅전 금강신








금산사 미륵전 사천왕














마곡사 대웅전 금강신















도리사(선산) 극락전 금강역사







선운사 나한전 한산습득도(寒山拾得圖)


동자형의 머리를 하고 나무 위에 앉아 있는 한산과 습득을 그린 것이다.






한산과 습득은 중국 당대(唐代) 천태산에 살았던 선승들로 『경덕전등록』 등에

약간의 일화만 전해질 뿐 이름은 물론 행장등도 전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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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극락전 한산습득도


한산과 습득이 나무 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박락이 심하여 자세한 모습은 알아보기 힘들다.







은혜사(영천) 백흥암 극락전 나한도


나한이 눈을 감고 손에 염주를 쥐고 앉아서 졸고 있거나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이다.

넓적하고 울퉁불퉁한 얼굴에 큼직한 이목구비, 꾹 다문 입의 표현 등이 범상치 않은 나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통도사 응진전 달마도


휘어진 소나무 아래에서 달마대사가 스님으로부터 공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부리부리한 큰 눈, 구불구불한 머리칼과 수염의 표현 등 일반적인 나한 혹은 조사라기보다는

달마대사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빠르고 활달한 필치 등 기량이 뛰어난 화승의 솜씨로 보인다.























범어사 지장전 나한도


깊은 산속에서 수행하는 나한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한은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정병을 보고 있는 듯하다. 필치와 채색이 치졸하며,

연대가 오래된 작품으로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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